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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말도 집사 영전에 운영자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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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도 집사님 영전에

(22.12.18)

 

14, 하나님 맺어주신 인연의 시간들입니다.

처음 인상은 어색함, 낯설음, 거칠음, 조금은 거북함....

14년 전 처음, 그 때는 몰랐습니다.

오랜 햇살에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하며

손가락 마디 마디 아로새겨진 삶의 흔적들,

무심히 내던지던 한마디 한마디는

거친 바다를 헤쳐나온 일말의 안도요

끝나지 않은 파도 속, 험난한 삶을 향한 절규였음을,

 

성도들의 오랜 꿈, 성전건축이 이루어지던 2011년 여름,

하루 수 십 번도 더 오른 내린 성전의 계단들,

3층 계단식 예배당을 위한 벽돌쌓기도 집사님 몫이었고,

제일 먼저, 제일 나중에 나오며 계속된 성전건축,

집사님께서 흘린 땀이 성전 구석구석에 아롱져있기에,

우리에겐 여전히 아련한 감격으로 남았습니다.

그 다음 해 3, 오랜 신앙의 방황에 종지부를 찍으시고,

집사님의 이름이 큰나무 가족으로 호명되던 그 날,

그 일은 하나님의 보너스 같은 은혜였고,

축복과도 같은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 집사님 손가락 마디마디에 새겨진 시간들,

그 것은 꼬여버린 인생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몸부림이었고,

버겁기만 했던 삶의 짐들을 감당키 위한 치열한 싸움이었음을,

끝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와 풀어낸 인생의 숙제들,

그 것은 모두가 생각하는 성공도, 부요도 아니었습니다.

집사님이 깨달은 그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 사랑, 영혼 사랑(아내와 딸들외 모든 이들).......

당신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사랑 이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알 것 같습니다.

노년에 누릴 수 있었던 집사님의 평안과 기쁨의 비결을,

지난 2013년부터 10, 당신이 걸어온 믿음의 시간속에

이 땅이 아닌 하늘 건축을 마치시고 이주 준비중이셨음을,

누가 뭐래도 성공자는 집사님이셨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는 집사님이셨습니다.

또렷한 신앙의 흔적, 믿음의 유산을 주고 가신 집사님,

그 이름을 마음에 담아 불러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2.12.17.

목양실 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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