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별칭) | 운영자 | 2022-08-18 | |||
|
|||||
별 명 (22.07.24)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총16부작으로 편성되었다고 하는데 8회까지 진행된 드라마는 에이 스토리에서 제작하여 신생 채널, ENA에서 방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하여 전 세계 사람들도 시청하며 글로벌 히트작이 되고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참 여변호사가 대형 로펌에 취직하여 사건을 변호하는 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전문 법정드라마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매끄러우며 잔잔한 담백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영된 것을 토대로 본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드라마 중에서도 수작(秀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본주의, 물질주의 시대를 바탕으로 반성경적인 부분을 동성애자의 인권, 소수자의 차별금지라는 관점에서 아주 적절하고(?)도 오묘하게 버무려 일반화시키고 보편적 가치로 내세우는 것은 이 시대 대부분의 작가들이 취하고 있는 자세임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불리워지고 싶습니까? 주인공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주변엔 다양한 인물군이 포진되어 있는데 그 중 로스쿨 동기인 최수연 변호사가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가 난처한 입장에 처할 때마다 연민의 정으로 돕지만 정작 자신보다 장애를 가진 우영우가 모든 면에 뛰어나므로 때로 질투하고,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 최수연 변호사는 자신의 팀 변호사중에 ‘권모술수 권민우’라고 불리우는 변호사가 있고, 또 권민우 변호사가 자신의 동기 우영우 변호사를 ‘우당탕당 우영우’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자신도 좋은 별명을 지어달라고 동기 우영우에게 말합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기 우영우 변호사에게 자신은 ‘최강동안 최수연’, ‘최고 미녀 최수연’ 어떨까? 라고 묻습니다. 이 때 우영우의 대답이 감동입니다. “응 너는 그런거 아니야!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에게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너는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뜻밖의 대답에 극중 최수연의 눈가가 촉촉해 집니다. 이 보다 큰 칭찬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관계의 존재입니다. 그런까닭에 만남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중의 복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불리워지는 별칭으로도 우리는 사람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로, 꿈의 사람으로, 눈물의 사람으로 불려졌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부르시는가?’입니다. 거룩한 삶, 영광스러운 이름(별칭)도 얻을 수 있기 바랍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