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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과 이순신 운영자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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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과 이순신

(22.08.07)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시리즈 1탄 명량은 1,760만의 관객을 동원하여 한국영화 관람객동원 역대1위 타이틀을 갖고 있고, 8년만에 제2한산이 상영중입니다.

1592.5.23.(4.13)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3개월이 조금 못된 1592.8.11(7.8) 한산도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일본의 장수 와키자카가 이끄는 함선 47척을 격침시켰고 12척을 나포하여 조선 수군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난 전투입니다. 육지에서나 사용되었던 학익진이 사용되었고, 거북선을 잘 활용했다고도 알려집니다.

한산대첩이 의미가 있는 것은 육지에서 파죽지세로 조선을 압살하며 전진하던 일본 군대를 붙잡아 두게 되었으며 잇단 패배로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조선군에게는 용기를 가져다주는 승리였습니다. 아울러 수륙병진 전략으로 속전속결로 조선을 정복하고 대륙진출을 꿈꿨던 일본의 야망을 꺽고 남해안 일대의 제해권을 확보함으로써 불리했던 전세를 유리하게 전환한 전투였습니다.

 

당시 조선의 왕 선조는 무능하고 시기, 질투심이 많았으며, 감정에 휘둘려 판단이 신중하지 못하여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키는 인물입니다. 왕정을 잘 받들어야 할 신하들은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싸웠는데 이 당파싸움은 전쟁중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조선의 임금과 신하의 모습만 봐도 왜 속수무책으로 일본에 짓밟혔는지 수긍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해에 구입하여 반쯤 읽다가 덮어놓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다시 찾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기와는 조금 다른데 어떤 날은 날씨가 맑다는 것으로 끝인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지극히 짧은 몇 문장으로 그 날의 일들을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전쟁이 발발하고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내용이 길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난중일기속에서 주목하여 보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한 이야기들이 짤막한 기록으로 매일 반복됩니다. 만나 좋은 사람이 있고, 만남이 근심이 되고 신경이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원균은 후자입니다. 이순신은 그를 종종 흉악’ ‘음흉한 자로 표현하는데 후일 칠천량해전에서 무능과 고집불통의 원균으로 인해 조선 수군이 전멸하게 됨은 이순신이 염려했던 부분이요 예견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의외로 몸이 아파 앓아 누운 시간들이 많습니다.

장군하면 육체적으로 강골일 듯 싶은데 일기내용을 보면 자주 앓아 눕고 혼자 신음합니다. 전쟁과 승리를 위한 고뇌, 전쟁으로 고통하는 백성들을 향한 연민, 임금을 비롯한 숱한 이들의 간계와 대적으로 인한 스트레스, 전쟁중 당한 부상 후유증, 조정의 지원없이 이끌어가야 할 수군에 대한 대책등 그가 감당해야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자주 앓아눕는 이순신 장군이 이해가 됩니다.

3. 그의 특별한 가족사랑입니다.

그의 일기에는 늙으신 어머니를 향한 걱정과 염려도 자주 눈에 띕니다. 또 어머니와 함께 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들에 대한 마음도 애틋합니다. 전쟁이 길어지는 와중에 맞는 명절에는 따뜻한 밥 한끼 올리지 못하는 불효자임을 죄송스러워하는 그는 누군가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4. 활쏘기입니다.

삼도수군통제사로 휘하의 수 많은 장수들과 각 고을의 수령들이 방문하면 자주 활쏘기를 하였습니다. 작게는 5, 많게는 15순까지도, 보통은 10순정도를 쏘았고 가끔은 내기를 하기도 하였고 이에 대한 난중일기의 기록은 너무 많습니다. 10순이면 화살 100발을 쏘았다는 것인데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는 수군의 총책임자로 호령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활쏘기와 같은 실질적인 무기를 다루는 일에 있어서도 늘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화 한산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은 풍전등화의 위기속에 있던 조선을 건져내며 그 시대에 쓰임받은 인물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사람일진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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