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점희 권사 심방 | 운영자 | 2022-0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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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점희 권사 심방 (22.06.26) 조점희 권사는 꽤나 오랫동안 매일유업 대리점을 하셨습니다. 남편되시는 윤 사장님과 근 40년을 하셨다고 하고 이 일로 자녀들을 다 공부시켜 큰 아들은 의사로 작은 아들은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한 세월을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보통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회사, 병원, 마트, 구내매점등에 일일이 납품을 해야하고, 가벼운 것들도 있지만 박스로 옮겨지는 것들은 무게도 만만치 않기에 육체의 노동강도도 대단합니다. 명절 당일 하루 정도외에는 끊임없이 일해야 했기에 친인척 집을 다니는 것은 물론 제대로 여행을 해 본 기억이 없다고 하니 고단한 직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편이신 윤사장의 연조도 70을 훌쩍 넘기다보니 누군가에게 대리점을 넘겨 정리할려고 마음먹었는데 이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이 전에 비해 이윤은 적어지고 경쟁은 심화되어 매리트가 떨어지기도 했고, 고단한 육체노동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시간에 매이는 일이라 사람들이 기피하는 까닭입니다. 조점희 권사는 매 주 어린이 간식을 가져오셨습니다. 마치 자신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인 것처럼 최고급 유제품으로 아동부 간식을 제공하신 것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그리고 한 주도 빠짐없이 섬기신 조점희 권사의 섬김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하나님께서 큰 상급으로 갚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사시던 조점희 권사가 병을 얻어 항암치료차 서울에 가신 지가 8개월이나 흘렀지만 코로나로 인해 심방할 수 없었습니다. 전화드릴 때마다 고마움을 표하시면서도 올라올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시며 마음만 받겠노라고 하셨던 조점희 권사께서 금번에는 굳이 사양을 하지 않으셔서 교회의 여러 권사분들과 함께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12차 항암을 마치고 몸 건강을 위해 항암치료는 2개월정도 중단하고 방사선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시는 조점희 권사의 모습은 의외로 담담하고 또 건강해 보여 한편으로 마음이 놓였습니다. 평소 워낙 말씀이 없어 속마음조차 알 수 없던 윤종헌 사장께서 전화하셨던 8개월 전 그 때, 아내의 질병 소식을 전하는 음성은 떨렸고 눈물로 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었고, 어머니의 질고 속에서 마음 졸이며 뛰어다니는 두 아들 윤진웅, 윤진일씨 두 형제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도 마음 풍성한 사랑과 효도의 행동 하나 하나가 감동이 됩니다. 치료받기 위해 머무는 병원 옆 식당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해드리는 것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우리의 질고까지도 짊어지신 예수님께서 치료해주시기만을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만나고 싶어하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가 함께 식사하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교제하는 시간들이 조점희 권사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더욱 주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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