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 운영자 | 2022-0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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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21.12.26) 남유다가 멸망한 후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렸던 제사는 더 이상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떠나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로 흩어져야 했고 회당중심의 유대인 공동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유대인들은 회당에 모여 말씀을 읽었으며 랍비들에 의한 성경주석과 해설을 통해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회당중심의 예배입니다. 이 곳에서 랍비들이 성경에 대한 주석과 해설을 하는 것을 ‘미드라쉬’(해설, 해석이라는 뜻)라 불렀고 이 것은 훗날 지혜서로 묶여져 후대에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반지가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반지 세공사를 불러 말했습니다. “나를 위한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되, 내가 승리를 거두고 너무 기쁠 때에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절망에 빠지고 시련에 처했을 때엔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세공사는 그 명령을 받들어 멋진 반지를 만들었습니다. 반지를 만든 후 어떤 글귀를 넣을지 계속 생각했지만 좀처럼 다윗이 말한 두 가지 의미를 지닌 좋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고민하고 고민해도 마땅히 좋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다윗의 아들 왕자였던 지혜의 사람 솔로몬을 찾아갔습니다. “왕자시여. 다윗 왕께서 기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를 반지에 새기라고 하시는데 어떤 글귀를 적으면 좋겠나이까?” 솔로몬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지혜서 "미드라쉬"에 나오는 유명한 글 귀로 유대인들이 즐겨읽고 새겨듣는 격언이요,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시에도 유대인들은 이 구절을 붙잡고 이겨냈다고 합니다. 지금 너무 잘나가서 자신감 뿜뿜이십니까?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죽을 것만 같습니까? 이 것 또한 지나갑니다. 당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스스로도 만족하십니까? 이 것 또한 지나갑니다. 어려움 한 번 없었고 지금 역시 잘되고 승승장구한다해도 인생의 어려움은 반드시 오게 마련이고, 지금 너무 힘들고 어려워 죽을 것 같은 고통의 시간도 “그것 또한 지나갑니다.” 우리는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의 시간속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만 이 것도 반드시 지나갈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인간의 그 오만함을 내려놓고, 피조물된 자의 겸손으로 돌아가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따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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