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군을 보내주소서. | 운영자 | 2022-0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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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을 보내주소서 (21.12.12) 마태복음 9장에 가면 예수님께서 여러 지역을 다니시며 가르치시고, 또 많은 무리를 만나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구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마9:37~38) 어떤 공동체든지 항상 하는 말은 ‘일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 것은 인원이 적은 개척교회든, 대단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교회든 ‘일꾼이 없다’는 이야기는 입버릇처럼 나오는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작은 교회는 일을 맡길래야 맡길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부족해서 일군이 없다고 하는 말이기도 하고, 대형교회는 출석하는 사람이야 차고도 넘치지만 헌신한 일군들이 없어서인데 이 말은 사람들을 일군으로 세우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목회자의 기쁨은 성도들이 일꾼으로 세워지는 일입니다. 마치 젖을 먹고 기어 다니는 어린 아기가 밥을 먹고, 걷게 되고, 뛰게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할 일은 물론 부모님이 하던 일까지 감당하므로 부모에게 큰 기쁨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지난 10여년간 믿음이 성장해가고, 어떤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꾼으로 성장하여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이요 하나님께서 목회현장에 주시는 크나큰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애를 쓰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달려왔어도 변화가 없고 성장이 없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목회자의 마음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만큼 어렵습니다. 그만큼 그에 대한 책임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앙의 역동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달려왔지만 한계가 있었고, 성도 개개인의 영성과 노력에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속에서 눈에 보이는 영적 침체는 지금부터 다가오는 새해에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당회를 준비하면서 조직을 새롭게 편성하고 일꾼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새로운 일꾼을 발굴하여 세우고 조직을 새롭게 하는 일들이 활력을 가져다 주고 소망을 가지고 달려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한 자리에 일꾼이 없다는 사실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뽀족한 방법이 없어 애를 태웠습니다. 그리고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 일꾼을 보내주소서. 일꾼을 세워주소서.” 목회자의 끊임없는 선한 욕심(?)이 발동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싶고, 교회의 지경을 넓혀 주시기를 간구하는 목사의 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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