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정원의 봄은 언제? | 운영자 | 2021-0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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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정원의 봄이 언제? (21.04.11)
코로나로 인해 식사를 멈추니 5층 오르내리는 것이 전보다 적어졌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어디선가 날아오는 까치 떼들입니다. 지난 늦가을 장 권사님이 심어놓은 튜울립은 알뿌리 식물이어서 봄에 피어나도록 10Cm이상 깊이 묻었는데 어찌 알았는지 까치들이 주둥이로 파헤쳐 꺼내놓고, 쪼아놓아, 버려야 하는 것들도 있었고, 또 다시 심기도 여러 번 했습니다. ‘제대로 피기나 할까?’ ‘과연 튜울립을 볼 수는 있을까?’ 걱정스러웠지만 그래도 꼭꼭 숨어있던 녀석들, 까치의 공격으로부터 견딘 녀석들이 고개를 들고 활짝 피어났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까치 떼들의 공격으로 인한 상처가 뚜렷한데, 쉽지 않은 상황을 이기고 꽃을 피워낸 녀석들이 대견합니다. ‘언제 공동식사를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식사 못 한다고 무슨 문제가 있나요?”고 묻는 이도 있겠지만, 여간 섭섭한게 아닙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목회는 먹회’요 ‘식탁은 한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자리’인데 문제도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라고 자문자답하게 됩니다. 오랜 옛날 영지주의자들은 ‘육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는 이원론적 사고를 가져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육체를 학대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잘 다스려지고 절제 되어진 육체안에 순결한 영혼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 주신 선물이요, 하나님 주신 거룩을 담은 그릇임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조만간 공동 식사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며 함께 나눌 영의 양식을 준비합니다. 어느 때보다 육적 양식은 풍요롭지만 영적 양식의 기갈이 심한 시대임을 누구나 공감합니다.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하나님 주신 은혜,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잊은채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잠30:9) 하는 어리석은 길을 걸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쉬고 있는 5층 식당의 집기들도 우리를 기다립니다. 함께 공동식사를 하는 자리, 웃으며 반겨줄 꽃들은 준비되었고, 겨울 내내 움츠렀던 꽃나무들도 움을 틔우고 싹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나요? 기도하고 계신가요? 어느 새 성큼 와버린 5층 정원의 봄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릅니다. 다시 찾아온 우리 구주 예수, 부활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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