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의 행복론 | 운영자 | 2021-0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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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의 행복론 (21.01.31) 금년에 102세가 된 김형석 교수님이 최근 지방 출장차 김포공항에 갔다가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합니다. 예약자들에게 발권표를 다 나눠주는데 김 교수만 빠진 것입니다. 항공사에 문의를 했더니 항공사 직원이 “이상하다”며 급히 매니저를 불렀고, 달려온 매니저는 김 교수에게 “혹시 연세가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컴퓨터상에 나이가 ‘1살’이라고 떴기 때문입니다. 1920년생인 교수님은 올해 만으로 101세입니다. 컴퓨터가 두 자리 숫자만 읽게끔 설정돼 있었기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었습니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대의 화두인 ‘행복’에 대하여 질문받고 대답하였는데 그는 말하기를 ‘아무리 행복해지고 싶어도 행복해지기 힘든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한 부류는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더더욱 행복에 목말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돈과 권력, 명예욕은 기본적으로 소유욕이기에 가질수록 더 목마르고, 배가 고플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 그 것은 ‘만족’이라는 것으로, 즉 ‘충분하다.’ ‘족하다’라는 마음에 있으며 이는 정신적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또 한 부류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다들 자기 자신을 챙기고, 자신의 이익을 챙깁니다. 그래야 행복해진다고 믿으니까 그렇게 하는데, 이기주의자는 인격을 가지지 못한 것입니다. 인격은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선한 가치입니다. 결국 인격의 크기가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요 그 그릇에 행복을 담는 것은 지극히 작은 것일 수밖에 없어 행복도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김형석 교수님은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제가 연세대 교수로 갈 때 몹시 가난했습니다. 고생도 많이 했구요, 그래서 학교에서 월급이 오르거나 보너스가 나오면 무척 좋아했고 동료 교수들도 다들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도 등록금을 내지 못해 고생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이라는 사람이 자기 월급 올랐다고 좋아한 것입니다. 그건 교육자의 도리가 아니지요.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행복하질 않습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행복은 공동체 의식이지, 단독자인 나만을 위한 게 행복이 아니더군요.” 그는 말합니다. ‘살아보니까 가장 일을 많이 하고, 행복한 것은 60세부터였노라’고, ‘글도 더 잘 쓰게 되고, 사상도 올라가게 되고, 존경도 받게 되었노라’고 말합니다. 예리하게 꿰뚫는 그의 행복론은 신앙의 가치, 하나님의 말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일과 공부를 안하면 몸도 마음도 빨리 늙는다’고 말하는 그는 늘 독서하고 부르는 곳에서 강연하며 마지막 인생 불꽃을 태우며 살아갑니다. 노 교수의 모습을 통해서 다시한번 신앙인으로 ‘잘산다.’는 의미를 되짚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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