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와 AD 그리고 카이로스 | 운영자 | 2021-07-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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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와 AD 그리고 카이로스 (20.12.20)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서양력입니다. ‘기원전, 기원후’라고 하여 역사의 연표에 나눔의 기준이 되는 것은 예수님의 탄생입니다. 즉 기원전을 ‘예수 나시기 전’이라고 쓸 수 있고, 기원후는 ‘예수 나신 후’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나이가 1살일 때의 연도를 기원후 1년이라 놓고 연수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기원후 0년, 기원전 0년 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의 연구와 계산을 통해 본다면 실제 기원후 1년에서의 예수의 나이는 3~4살 정도, 또는 6~7살 정도로 약간의 오차가 존재한다고 합니다만, 우리가 역사의 연도를 계산하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기원전, 기원후는 다시 영어와 라틴어로 각각 B.C와 A.D 로 쓰게 되는데 영어와 라틴어 표기를 보면 더 정확해집니다. B.C는 Before Christ 의 약자로써 말 그대로 ‘예수가 태어나기 이전’을 뜻합니다. 이것을 한자어로 옮겨 나타낸 것이 ‘기원전’ 이라는 용어입니다. A.D 는 Anno Domini 의 약자로써 이것은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해(신의 나이)’를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점으로 계속되는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이요 한자어로는 ‘기원후’라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듣는 말중에 ‘서기(西紀)’ 라는 용어는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연대를 계산하는 것이 서양의 기록 방법이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금년 한 해는 모든 나라,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 때 사람들은 B.C와 A.D를 이렇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Before Corona, After Disease” 그만큼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충격이 컸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대 그리스 헬라어로 시간에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라는 두가지 시간 개념이 있습니다. ‘크로노스’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낮 시간에는 일하고 늦은 저녁에는 잠을 자게 되는 시간으로 1분 60초,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로 표현할 수 있는 흘러가는 시간입니다. 반면 ‘카이로스’는 의미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말합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시간, 내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준 어느 한 지점, 순간과도 같은 시간을 말합니다. 자기 발전적인 것들, 어떤 경험과 사건을 통해 얻어지는 의미있는 시간들이 이것에 속합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결정적인 ‘카이로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입니다. 내 삶의 가치, 방향, 태도, 목적이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었기에 이보다 더 놀라운 ‘카이로스’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크로노스의 시간이 소중하지만 어떻게 크로노스의 시간을 ‘카이로스’적인 시간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우리의 진지한 영적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준비된 2021년 달력위에 진정한 A.D와 주의 은혜로 가득한 ‘카이로스’를 만들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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