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게 하시는 하나님 | 운영자 | 2020-12-06 | |||
|
|||||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 (20.12.06) 꿈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한 사람이 있는데 요셉입니다. 요셉은 꿈으로 망한 사람이요, 또 꿈으로 일어난 사람이며 꿈으로 흥한 사람입니다. 꿈 이야기가 막연한 것처럼 우리 인생 여정 또한 또렷하게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믿는 자들은 삶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고 달려가야 합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유별난 사랑으로 형들의 미움과 시기 질투를 받았고, 17세에 꾼 두가지의 꿈으로 인생이 곤두박질칩니다. ‘밭에서 곡식 단을 묶을 때 자신의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은 자신의 단을 둘러서서 절하는 꿈’(창37:7)과, ‘해와 달과 열 한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창37:9) 이야기는 가득이나 아버지의 편애(偏愛)로 인하여 요셉에 대한 미움과 시기가 가득했던 형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고 요셉은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형들에 의해 팔린 자신의 모습, 이해할 수 없고 용서가 되지 않는 형들로 인해 분노와 절망에 몸부림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처한 삶을 수용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요셉은 보디발에게 신임을 얻어 가정 총무로 살며 형통을 맛보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미혹을 물리친 신앙양심, 죄를 끊어낸 믿음의 용기는 그로 하여금 고난의 자리, 좁고 어두운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게 하였기에 요셉의 마음은 참담했습니다.
이 때 요셉은 바로의 신하로서 술맡은 관원장과 떡맡은 관원장을 만나게 되고 옥중에서 이 들의 꿈을 해석해 줍니다.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은 ‘포도나무에 세가지가 있어 포도송이가 익었고 그 포도로 즙을 짜 바로의 잔에 올려드리는 꿈’(창40:10~11)이었고, 떡 맡은 관원장의 꿈은 ‘흰 떡 세 광주리가 자신의 머리에 있어 새들이 그 것을 먹는 꿈’(창40:17)이었습니다. 요셉은 한 사람은 살아 복직하게 될 것이며, 한 사람은 죽음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해석해주었고 이 것은 그대로 되었습니다. 이 것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놀라운 일이었음에도 술맡은 관원장은 복직 후 깨끗이 잊었습니다.
그로부터 이년 후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꿉니다. 애굽의 술사는 물론 그 어떤 지혜자도 풀 수 없을 때 요셉은 술맡은 관원장으로 인해 애굽 왕 바로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살진 일곱 암소를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잡아 먹는 꿈’(창41:2~4)과 ‘충실한 일곱 이삭을 후에 보이는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삼키는 꿈’(창41:22~24)은 요셉에 의해 명쾌하게 해석되었습니다. 애굽 땅에 7년 풍년이 있을 것과 이후 7년 흉년이 들 것이기에 7년 풍년이 기간동안 흉년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그 관리자로 애굽의 총리가 되어 세상에 드러납니다.
17세에 팔려와 30세에 총리가 되고 형들을 만날 때 흉년이 들기 시작한 2년째로 39세였습니다. 그제서야 요셉은 자신의 삶에 개입하시고 이끌어가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해할 수 있었고 기꺼이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것은 ➊자신을 통해 아버지 야곱의 온 식구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요셉이 깨달은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더 크게는 ➋아브라함의 때 약속하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훗날 야곱이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갔던 70명은 어마 어마한 숫자의 큰 민족이 되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7세에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꾼 꿈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가시는 인류 역사의 출발점이었기에 놀랍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우리 큰나무교회에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