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전통세우기 | 운영자 | 2020-0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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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전통세우기 (20.09.27) 조선 말 국운이 기울었던 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였습니다. 1866년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를 기점으로 1884년 고종의 윤허를 받은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의 입국으로 시작된 조선 선교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사실 일제 36년의 지배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거치면서 잿더미가 되다시피한 한국을 본 외국의 리더들은 회복 불능의 나라로 보았지만, 한국은 세계사에 기적을 써 내려간 나라가 되었습니다. 2020년 현재, 세계 경제 10대강국, 세계 6번째 군사대국이 되었고, 아시아권에서부터 시작된 한류는 이제 Kpop의 음악, 드라마, 한식, 웹툰, 게임등 문화대국으로 우뚝 일어섰습니다. 한국인의 근면 성실함 때문도 아니고 전 세계 평균 아이큐가 제일 높은 것 때문도 아니며 사람들이 주목하는 교육열 때문만도 아닙니다. 일찍이 복음을 받아들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이들과, 믿음의 선배들의 남다른 헌신과 눈물의 기도가 밑거름이 되었음을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척박한 환경속에서 핍박과 시련을 당하면서도 믿음의 개척자가 되어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을 세웠기에 이를 계승하는 일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신앙과제입니다.
1. 예배(禮拜)의 전통입니다. 모이는 것에 힘을 쏟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일낮, 저녁, 수요예배와 금요철야기도, 새벽기도회가 공적예배 및 집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사회로 접어들어 바쁘고 분주한 것이 사실이지만 점점 더 모이는 것이 힘들어지고 흐트러진 예배중심의 삶은 현대 신앙인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쁠수록 기도해야 하고 참된 행복과 신앙승리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예배는 우리 삶의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하고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정점에 예배가 있기에 우리는 예배에 힘썼던 신앙 전통을 깨워야 할 것입니다. 2. 연보(捐補)의 전통입니다. 연보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드리는 예물, 즉 헌금으로 그 중심에 ‘십일조’가 있습니다. 십일조는 말 그대로 소득 십분의 일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일로 믿음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고, 말라기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고 말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믿음의 선배들은 상상초월의 헌신을 통해 주의 몸된 교회를 섬겼는데 “네 보물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6:21)는 말씀을 실천했습니다. 산술적으로는 삶이 힘들고 어려워야 하는데 이 들은 믿음대로 복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하나같이 경건한 가정들로 세워졌습니다. 3. 기도(祈禱)의 전통입니다. 한국 교회하면 떠올려지는 것이 기도로서 ‘새벽기도’는 공적집회로 자리잡았고 한국교회만의 상징이 되었으며, 새벽 4:30 첫종과 5:00에 울려 퍼진 재종의 종소리는 새벽공기를 타고 전국 방방 곡곡에 울려 퍼지곤 했습니다. 농한기면 기도원에 몰려든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었고 집회때마다 ‘주여’라고 외치고 함께 부르짖는 ‘통성기도’ 또한 한국교회의 유별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했는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열정을 보여주는 한 장면입니다. 비록 가난으로 인해 배움의 끈이 약했어도 기도의 열정은 뜨거워 자녀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고 기도하는 일에 생명을 걸었기에, 이는 세계속의 한국으로 일어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성도를 성도되게 하는 일은, 자신의 상식과 지식의 기준을 통해 신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앞에 우리를 내어놓는 일이요 순종을 통해 되어집니다. 우리는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없기에 나타나는 신앙의 모습으로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길 임원을 세우는 기준을 삼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적예배를 귀히 여겨 예배하며, 기쁨과 자원함으로 예물을 드리고,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이들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요, 먼저 된 자로서 나타내야 할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입니다.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며 사명을 붙잡고 일어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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