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의식 | 운영자 | 2020-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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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의식 (20.09.20) 예나 지금이나 만남의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도, 배움의 전당인 학교도, 예배처소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복은 만남의 복입니다. 사업가는 함께 할 사람이 자신의 일처럼 감당해주는 사람이어야 하고 직원은 가족처럼 대우하는 사장을 만나야 합니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곳이 아니기에 실력은 물론 성실과 훌륭한 성품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학생의 복이요 선생님은 존경의 자세를 가지고 배우려는 학생을 만나는 것이 복입니다. 목회자와 성도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교회, 역동성 있는 교회,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서로 행복하고 존중받는 인생되려면 한 가지 청지기 의식을 살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 때에 서기관으로 유다의 국고와 왕궁 책임자였던 ‘셉나’가 있었습니다. 국고와 왕궁 책임자라는 중책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감수해야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라와 백성보다 자신의 명예에 관심이 많았고, 죽은 다음에도 기억될 만한 화려한 묘실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왕의 신뢰를 통해 얻어진 자리요 백성들을 섬기라고 주어진 자리이건만 그는 목에 힘을 주며 대접받으려고 했고, 잘 관리해야 할 재정으로 자신의 묘실을 만들려고 했으니 크나큰 범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셉나’에게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자’라고 책망합니다.(사22:15) 결국 그는 직위를 빼앗기고 수치스럽게 쫒겨나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셉나’ 대신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세워 그 직책을 맡기십니다.(20) 엘리아김은 다윗 왕조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열쇠를 쥘 정도로 중책을 맡게 되었고, 아버지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유다 백성들을 신실하게 다스렸습니다. 엘리아김의 훌륭한 통치 덕에 나라는 견고해지고, 모든 백성은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왕정시대이지만 왕이 혼자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무적인 면은 만 백성의 어버이인 왕의 입장에서 백성들을 섬겨주어야 할 사람이 절실했는데 엘리아김이 그 역할을 감당해준 것입니다. 이 것은 하나님이 히스기야에게 주신 은혜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나그네요, 청지기 인생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맡겨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다섯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자처럼 맡은 바에 충성하면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우리에게는 은혜와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셉나’는 청지기 의식을 망각하고 망령된 인생이 되었고, ‘엘리아김’은 청지기 의식으로 오랜 시간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백성들의 존중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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