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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시 운영자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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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fmc.onmam.co.kr/bbs/bbsView/12/5781408

자연계시

(20.08.16)

 

 

전국 곳 곳을 뒤집어 놓고 간 장마의 상처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지난 주간, 내린 폭우는 섬진강 일대를 쑥밭으로 만들었고 폭우속에서 소들이 절로 대피해 화재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운동을 나갔더니 클럽의 연세있는 분이 지나가는 말로 묻습니다.

소가 왜 절로 갔을까? 소가.... 허 참 거 신기하지!”

목사의 어떤 대답을 듣고 싶었을까요?

은연중에 자신의 불심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 폭우속에 죽지 않고 살려니 높은 곳으로 가야 했고, 길을 따라 가다보니 절로 갔겠죠!”

아마도 듣고 싶은 대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전국 곳곳에 엄청난 폭우를 쏟아낸 장마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나타나는 여름 장마는 예전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기후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이미 우리나라는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었고 국지성 폭우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300mm~500mm이상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폭우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고, 수 삼일간 내린 비가 일년치 강우량보다 많으니 피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에 크나큰 상처가 남았지만 또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들도 들려옵니다.

합천에서 떠내려간 소 한 마리는 80Km 떨어진 밀양에서 살아 발견되었고, 구례 축산단지에서 떠내려간 16개월된 암소는 남해의 난초섬에서 발견되어 바지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다시 구례로 돌아왔습니다. 이천시 율면에서는 폭우속에 무너져 내린 흙더미 속에 일주일 동안 묻혀있던 강아지들이 구조되었는데 어미 개가 흙더미 속에 파묻힌 새끼들을 구조해달라고 계속 울어댔기 때문에 사람들이 묻힌 장소를 알아내고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신학용어중에 계시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계시(啓示 revelation)는 어원적(語源的)으로는 '나타남' 또는 '드러남' 을 뜻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심을 뜻하는 신학용어입니다. 또 계시는 특별계시일반계시로 나누는데 특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그리고 선지자를 통한 예언은 물론 하나님의 이적들도 포함하여 이르는 말이요, 일반계시(자연계시)는 신자든 불신자든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이들에게 자연만물과 양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도록 하신 방법입니다. 드물게 소수의 사람들은 자연의 신비와 경외감에 사로잡혀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믿는 자들은 영적민감함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도 누리지만, 엄중히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말씀하심도 듣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지구촌 곳곳이 신음하는가하면 자연 발화된 화재로 고통당하는 나라도 있고, 사막화 지역은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기근 또한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78억의 인구가 지내기엔 버거운 지구, 고갈되는 자원, 중병속에 신음하는 땅과 하늘, 욕심으로 점철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갈등과 혼란은 말씀대로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지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한 방에 혼란과 고통에 빠진 세계, 세기말 폭우와 태풍으로 신음하는 세계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듣습니까?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요,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은 인간을 통해 영광 받으실 오직 한 분이심을 믿는 자가 참 지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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