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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할까요? 운영자 20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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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할까요?

(20.06.14)

 

6월 교역자회의는 시온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창원서지방의 각 부서별 연례행사를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교회간의 정보교류 및 교역자들의 친교의 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2, 3, 4월 교역자회의를 건너뛰어 지난 5월에 우리교회에서 교역자회의가 있었고, 금주에 6월 교역자회의를 했으며 7월과 8월은 모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교회는 물론 지방회의 모든 행사까지도 중단 혹은 축소, 무기한 연기를 가져왔습니다. 사회의 모든 영역에 코로나가 가져온 충격은 너무도 커서 한 나라는 물론 글로벌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 파고를 넘느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면 팝업 광고가 컴퓨터 화면 한켠에 뜨는데 반지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커플 반지광고로서 “This, too, shall pass away” 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영문의 문구는 누가보아도 지금 이 시국에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고, 이렇게라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확진자가 멈춘 경남이기에 지난 달에 이어 교역자회의를 열 수 있었던 시간, 교역자회의 1부 예배에서 시온교회 담임인 이범석 목사는 마태 5:38~42으로 가능할까요?’라는 메시지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주님은 율법주의로 사는 유대인들을 고발하며 제자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교훈을 주시는데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며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면 겉옷까지 주며,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는 자와 십리를 동행하고, 구하는 자와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읽고 나니 설교제목이 확 들어오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오래전 삶의 창고에 보관하고 할 수 있는 선에서 감안하여 살면서 주님 말씀대로 산다고 생각했기에 설교제목에 웃음이 나온 것입니다

설교중 소개한 삶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작은 주차장에 몰상식한 주차로 인해 목사님은 늘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외관이 많이 오염되어 더럽혀진 차량 한 대가 주차 되었는데 연락처가 없더랍니다.

예배시간이 점점 가까워올수록 속은 타들어가고 방법이 없어 욹그륵 붉그락 해야 했고, 결국 그 날 그 차는 교회 주차장에서 있었고, 그 다음 날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셋째 날이 되자 목사님 마음속에 들끓었던 분노대신 더러워 질대로 더러워진 차가 눈에 들어와 목사님은 주인도 모르는 차량을 세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먼지와 오물로 더럽혀져 있던 차, 마음을 뒤집어 놓았던 차를 깨끗하게 세차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기쁨이 생겨 자신도 놀랐고, 세차 후 얼마 안되어 그 차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산상수훈의 교훈에 100%의 순종과 완전한 헌신의 삶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과 연약함은 주님이 먼저 아십니다. 이렇게라도 선명한 규정을 주셔서 따라 살게 하시고, 말도 안되는 상황조차 우리를 만지시고 다듬으시는 삶의 현장이 놀랍고, 주님이 우리 안에 온전히 내주하실 때 모든 것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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