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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중의 단상 운영자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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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fmc.onmam.co.kr/bbs/bbsView/12/5742044

연회중의 단상

(20.05.31)

 

감리교단의 행정조직은 개체교회의 당회, 지방회, 연회, 총회로 이어집니다. 개체교회의 당회18세 이상 세례받은 이 들이 회원의 자격을 얻어 진행되며 교회의 실질적인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임원중 장로를 선출 지방회에 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회는 교역자와 장로들은 당연직 회원으로 하고, 각 교회에서 추천된 각 부서의 대표들을 회원으로 구성하며, 지방회의 수장은 감리사입니다. 특별히 개체교회에서 천거된 장로들을 교육하고 일정과정을 거치게 하여 안수하고 천거하였던 교회에 다시 파송하는 형식으로 교회를 섬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장로의 문제는 전적으로 지방회에서 다루게 됩니다. 연회는 지방회의 상위조직으로 교역자들은 당연직 회원이 되며, 교역자들과 동수의 평신도 대표들을 지방회에서 선출하여 연회원으로 참여하게 합니다. 연회의 수장은 2년직 선출 감독이며 연회의 직무는 각 지방회를 행정적인 면에서 돕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제 목회를 시작한 교역자들을 훈련시키고, 과정을 거치게 하여 안수하므로 교회를 섬기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그런까닭에 목회자의 신변상 일어나는 일들은 연회에서 판단하고 처리하게 됩니다. 참고로 삼남연회는 경상남북도, 제주도에 속한 감리교회 연합조직으로 430여 교회로 구성되어 있고 감리교 10개의 연회중에서 교세가 가장 약한 연회가운데 하나입니다.

총회는 정회원 교역자 수의 비율로 연회에 배정된 숫자대로 연급, 전문성, 성별을 고려하여 연회에서 선출하고, 평신도 대표들은 정회원 교역자와 동수의 대표들을 선출하여 참여케 하며 감리교회의 입법과 행정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는 최고의회이며 감독회장이 총회의 수장입니다.

지난 527()~28() 코로나 사태로 연기되었던 삼남연회가 부산 온누리교회에서 있었습니다. 참여자들 모두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거리띄기를 해야 했고, 회의 또한 다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진행되어서인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분명 코로나 사태는 사회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교회야말로 이 코로나사태를 온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상황속에 있습니다. 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연회장에 앉아있어야 하는 답답함도 있었지만 글로벌 지구촌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상황과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뜻밖의 상황을 생각하며 목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목회자들에게 있어 연회는 만남과 정보교류는 물론 친교의 장도 됩니다. 아주 가깝게 지낸 사이여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서로 만날 기회를 갖기 어렵지만 한 연회안에서 사역한다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요, 만남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또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수요예배의 설교를 통해서는 듣는 자가 되어 말씀을 새기게 되어 좋았고, 또 설교자의 고뇌하고 씨름하는 목회현장이 느껴져 더 애틋한 동병상련의 감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달려야 할 목회현장의 사명을 가슴에 새기게 했습니다. 연회현장에 앉아있는 동안 사명의 배를 타고 소망의 항구를 향해 함께 가는 성도들이 새삼 소중하고 더없는 고마움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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