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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기회로 삼으라. 김승규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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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기회로 삼으라
        (14.09.07)


추석 명절이 시작되었다. 추석 명절 풍속도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는데 떠나있던 가족들이 모여 안부를 묻고 조상묘소를 돌아보는 것은 전통적인 추석명절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추석 명절이 황금연휴라하여 여행의 기회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꽤나 늘어났다. 9월 6일 토요일 하루,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숫자가 8만 7천명이라고 하니 작지 않은 숫자에 놀라울 뿐이다. 가족 또는 지인들간의 쉼과 친교의 시간을 갖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명절하면 떠올려지는 것이 또 하나 명절 증후군이다. 대부분은 기쁨과 설레임을 안고 고향으로 가겠지만 어려운 시부모님을 만나야 하고 어색하기만한 공간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명절 내내 대접하는 일로 분주해야만 하는 며느리들의 고충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오죽하면 명절 후 이혼율이 증가한다는 슬프고도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리겠는가?

인터넷 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가짜 깁스가 불티라는 것이다. 추석명절에 일을 안 할 수는 없고, 꾀를 부릴 수도 없는데 깁스를 하고 나타나면 그 것으로 명절가사 노동으로부터 해방이기에 남편의 묵인하에 가짜 깁스를 하고 간다는 것이다. 흥밋거리를 찾는 기자들의 허접한 기사지만 내용 그자체가 씁쓸한 생각이 든다.

추석명절에 고향에 가고 싶지 않는 사람도 있다. 결혼 안한 노총각, 노처녀로서 이 들의 스트레스 또한 대단하다. 하나같이 ‘왜 결혼 안하냐?’ ‘언제 결혼할꺼냐?’ 라고 물으니 여간 고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명절에 고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일가친척이 모이는 자리에 유일하게 신앙을 갖고 있는 가족구성원이나, 한 가정 안에서 홀로 믿음 생활하는 이들 또한 명절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제사 문제와 겹쳐있고, 신앙을 이해 못하는 집안 그리고 가족들과의 충돌 그리고 긴장감이 싫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핑계로 고향을 가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면 어떨까 싶다. 또 먼저 믿은 자로서 일가친척 그리고 부모 형제들을 섬기는 것은 마땅한 일이기도 하다.

믿는 자들이 잘 되어야 할 꼭 한 가지 이유를 찾는다면 그 것은 부모와 형제, 자매를 전도하기 위해서다. 믿음 없는 가족들은 먼저 우리 삶의 모습과 삶의 열매들을 보고 판단한다. 자신들의 판단으로 잘되었다고 생각하면 다시 보게 되어있다.

금년은 물론 어김없이 찾아올 명절에 일가친척, 가족들을 섬겨 구주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 보았으면 좋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섬김 프로젝트를 가동시켜 보라.

제사를 안 지내게 되면서 믿지 않는 형제들간의 사이도 소원해진다면 그로인해 전도의 문은 더 닫히게 된다. 제사 때문에 오지 않을 수 없었던 형제들이었지만 한 사람의 섬김과 사랑으로 즐겁게 교제하고 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먼저 믿는 자가 형제간에 모일 수 있는 기회와 장소, 비용으로 섬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일가친척 그리고 형제들 가정의 작은 것까지 자신의 일처럼 마음으로 관심 가져야 한다. 조카들의 입학, 졸업, 질병, 사건, 사고등에 마음으로 아파하고 마음으로 기뻐해야 한다. 어른들의 안부를 묻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모 형제분들을 위한 여행을 주선하고 외롭고 쓸쓸한 노년이 되지 않도록 챙겨드리는 것도 귀한 일이다. 살아생전에 효도하는 삶이 실제가 되도록 하는 일은 마땅한 일인데 부모님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형제분들까지 섬겨드린다면 그 효과는 대단하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가정들의 경제사정이다. 홀로 감당할 수 있는 것과 일가 친척이 함께 의논해서 추진해야 할 일들을 구분하고 지혜롭게 섬겨야 하며 이 일을 위해서 재정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이 모든 일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마음이다. 마음을 모으면 감당하게 되고 예수 믿는 자의 삶이 어떤 것이지 섬김으로 보여주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금번 추석 명절에도 어떤 방법이든지 일가친척, 가족들을 주님처럼 섬기기로 결심하고 다가가는 시간을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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