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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대한 갈망 김승규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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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대한 갈망
    (14.08.24)


한창 교회 부흥의 시대를 달리던 70년대 후반 설립된 큰나무교회가 이제 불혹의 나이를 바라본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도 교회는 어떤 일을 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작은 규모다.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지나온 세월에 맞게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 때마다 버거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교회가 성장해야 할 때 성장하지 못한 연유가 무엇일까?

감리교회가 이 지역에서 성장하지 못한 연유와도 연결시켜 생각해본다.

첫째, 목회자의 문제다.

교회는 1976년 설립되었고 2008년까지 33년동안 7명의 목회자가 목회를 했으니 한 사람이 4년 반 정도의 기간동안 목회를 하다가 임지를 옮긴 것이다. 교회가 움직여 볼려고 하면 교역자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성장의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초기 감리교 성장의 걸림돌이 된 것 가운데 하나는 파송제의 영향도 컸다. 일정기간 동안 목회 후 다른 임지로 떠나야 했던 때문이다. 짧은 기간 사역 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소신있게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성도들 또한 소극적인 자세로 교회와 목회자를 대할 수밖에 없었다.

둘째, 선교지역 분할의 영향과 텃세(?)다.

1885년 인천 제물포항에 첫 발을 내딛은 미국 북감리교회의 아펜젤로 선교사, 미국 북 장로교회의 언더우드 선교사는 한국선교의 시작이다. 이후 호주장로 교회, 캐나다장로 교회, 미국 남감리교회등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데 선교의 과열을 막고 선교의 열매를 극대화하고자 지역을 분할한다.

서울은 미북장로교, 미북감리교, 미남감리교의 지역이었고 경기 일부, 충북 일부, 경북, 황해, 평남, 평북은 북장로교회가 맡았으며 충남, 전북, 전남, 제주는 미남장로교회가 맡았다. 호주 장로교회는 경남을 담당하게 되었고, 캐나다 장로교회는 함남, 함북을, 미 북감리교회는 경기일부, 충북일부, 강원, 황해, 평남, 평북이었다. 선교에 뒤늦게 참여한 미남감리교는 경기일부(송도), 강원, 함남지역이었다. 감리교회가 강원도, 충청도, 인천 그리고 강화, 서울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교리문제로 끊임없이 분열한 장로교의 일부 보수교단과 무지한 목회자들이 감리교단을 이단시한 것도 이 지역에 감리교회가 자리잡지 못한 한 원인이라 하겠다.

셋째, 선교사의 절대적 열세와 선교방향의 차이다.

장로교는 선교사의 파송 숫자에서도 감리교보다 훨씬 앞질렀고 장로교는 교회사역에 집중하므로 초기부터 교회성장에 앞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감리교회는 장로교보다는 사회선교에 집중한다. 그런까닭에 학교와 병원 등이 많이 설립되었고 선교사 숫자비율로 보더라도 많은 선교사들이 이 일에 헌신했다.

이제는 이 지역에서 성장의 어려움을 주었던 요인들을 극복해야 한다. 이 시대가 성장의 불꽃이 꺼져가는 시대라고도 하지만 성령의 능력아래 있는 교회는 역사를 거슬러 사명을 감당하는 힘이 있다. 감사하게도 큰나무교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마음에 그리던 교회건축을 허락하신 것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영혼구원과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라고 하시는 것임을 믿는다. 외형적인 그릇은 준비되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주의 일군으로서 조금 더 성장하고 준비되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비젼스쿨』을 붙잡았다. 건축을 위해 마음을 모았던 것처럼 우리 자신의 신앙성장과 사역자로서의 성장을 위한 이 일에 너도 나도 헌신했으면 좋겠다. 노년세대라고 뒷걸음치지 말고, 젊은 세대들은 바쁘다하며 핑계대거나 머뭇거리지 말라. 시간이 많지 않다.

주의 은혜로 함께 성장하고 주의 일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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