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에서 전도인으로 | 김승규 | 2014-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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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에서 전도인으로(이덕수) 이덕수 전도인(1838~1910)는 경기 연천 고랑포 출신으로 길거리의 깡패출신이다. 술꾼, 싸움꾼으로 무전취식하며 남의 돈을 착취하며 악행을 일삼던 그는 전도인이 전해준 전도책자를 들고 와 읽다가 성령을 받아 완전히 새 사람이 된다. 무전취식하던 그가 지게를 지고 시장터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힘껏 남을 도왔는데 고마워하는 이들에게 “예수 한번 믿어보세요”라는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이 것을 계기로 일은 부업이 되고 전도가 본업이 되었으며 얼마나 열심히 전도했던지 이덕수의 이야기는 한양에까지 소문이 났고 강원도 선교 책임자였던 남감리교 J R Moose 선교사가 고랑포의 이덕수를 찾아 전도인으로 동행하자고 제안하여 그는 지게에 성경책을 잔뜩 짊어지고 일주일만에 춘천에 도착하고 선교사는 자전거로 춘천에 오게 되었는데 서양인을 처음 본 사람들은 기겁하여 도망하기도 하고 낯설어하여 전도가 쉽지 않았다. 이덕수의 제안으로 선교사가 춘천 읍내의 장터 중심으로 자전거를 타고 돌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양인도 처음 보았지만 두 바퀴로 구르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자전거도 처음이었기에 사람들이 호기심에 모인 것이다. 이 때 이덕수 전도인이 외쳤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네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장터에 물건을 팔기 위해 또 물건을 사기 위해 무엇인가 하나씩은 짊어지고 나타난 사람들은 이덕수의 말에 주목했다. “1년 전만 해도 나 역시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이었습니다. 가정의 짐이 있었고, 자녀의 짐도 있었으며 내 몸 하나도 감당하지 못하는 무거운 죄의 짐을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난 후 이 모든 짐은 내려놓았습니다. 여러분도 인생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기고 예수님을 믿어 평안을 누리며 행복한 인생되십시오.” 그러나 뜻밖에도 이덕수 전도인의 마지막 말은 유언이 아닌 놀라운 신앙고백이었고 이는 모든 이들을 부끄럽게 만들었으며 이덕수 전도인의 전도와 신앙유언은 미국 남감리회 선교부에도 보고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 그는 이 한 마디를 남기고 1910년 4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현재 그의 묘는 춘천중앙교회 묘원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지게에 성경책과 전도 책자를 지고 다니며 전도하였기에 지게 전도자로 불리우기도 하였고 조선의 바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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