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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은 사랑이다. 김승규 20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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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은 사랑이다.
(13.12.22)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왓츠 주연의
『더 임파서블』은 금년 초에 개봉된 재난 영화다. 2004년 12월 26일 아시아 8개국을 강타한 쓰나미로 인하여 30만명이 희생된 재난 현장에서 살아난 알바레즈 벨론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일 때문에 늘 바쁜 아빠 헨리와 엄마 마리아, 사춘기를 겪고 있는 큰 아들 루카스, 둘째 토마스와 막내 사이먼, 다섯명의 가족들은 언제부터인가 소통이 단절되어 있음을 느끼고 가족들은 태국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다음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쓰나미가 덮치고 수 분만에 모든 것들이 물결에 휩쓸리고 가족들은 흩어진다.
   
물결에 휩쓸린 엄마 마리아는 물속의 나뭇가지에 가슴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되지만 루카스를 잃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루카스는 물결에 휩쓸린 엄마를 보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두 사람은 현지인들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진다. 아버지 헨리와 둘째 토마스, 막내 사이먼도 살아 남았으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내와 장남의 행방을 찾기 위한 노력은 눈물겹기만 하다.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병원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되는 순간 관객들은 비로서 안도감을 갖게 되는 영화다. 엄청난 재앙 앞에서 이들은 비로서 깨닫게 된다.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기적이라는 사실과 사랑하는 이가 어느 순간 내 옆에 없다는 것이야말로 극한 공포라는 것을...... 애절하기만한 가족 사랑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부요함속에 잃어버린 감사와 일상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크나큰 은총을 깨닫게 하는 영화다.

성탄이다. 이 전처럼 화려한 네온 사인이나 캐롤 송이 들려지지 않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크리스마스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고 즐겁게 지내야 할 축제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성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사람의 몸으로 오신 날이다. 죄 없으신 그 분이 죄로 인해 죽어야 할 인간들의 대속재물이 되기 위해 마리아의 몸을 빌어 성육신 하신 날이다. 이 보다 더 큰 은혜, 이 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것들에 대하여 우리는 너무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한 것도 당연시하고 가족도 당연시하며, 일용할 양식, 좋은 친구와 동료들 그리고 이웃들, 내 삶에 소소한 일상들까지 마땅하다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하나 둘 내 곁을 떠날 때에 조금씩 느끼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이 보다 더 큰 은혜와 감사의 내용들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성탄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위대한 사랑, 이처럼 놀랍고 엄청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음에도 감격이 없다. 너무 작은 소리도 듣지 못하고 너무 큰 소리도 듣지 못하도록 우리를 만드셨다는데 성탄의 이야기야말로 너무도 엄청난 이야기라서 사람들이 믿지 못하고 감격하지 못하는 것일까 싶다.

크리스마스 휴가 다음날 벌어진 이야기를 소재로 한 더 임파서블이 한 가족의 휴먼 스토리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겨워 자신의 전 인생을 예수님처럼 살고자 했던 신앙인들도 많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손양원 목사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가족들조차 외면한 나병환자들의 피고름을 빨아내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사랑의 사람, 두 아들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잃고도 오히려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했던 감사의 사람, 두 아들을 죽인 자를 용서하여 양아들로 삼았던 용서의 사람, 공산주의 자들의 총부리에 의해 순교하면서도 신앙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믿음의 사람, 이 사람이 바로 손양원 목사다. 금번 성탄절 특집으로 손양원목사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타리가 방영된다고 하니 감사한 일이다. 성탄은 곧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실행하신 결과요 열매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이름은 곧 사랑임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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