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7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 김승규 | 2013-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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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7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어찌되었든 연혁상의 창립기념일은 머릿돌에 기록된 1976년 11월 20일로 금년은 37주년이 되었다. 인근의 교회들이(산호교회, 동부교회, 마산제일장로교회 등) 40년 안팎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들이 많음은 큰나무교회가 개척되던 때에 여러 교회들이 함께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37년의 세월동안 8명의 목회자가 사역을 감당했고 내가 부임하기 전 2008년 12월까지는 7명의 목회자가 수고했다. 이 때까지 수고한 목회자들의 평균 목회연한은 4년 5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서도 교회의 역사가 순탄치 않았음을 알 수 있고 수적으로 보더라도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정점을 찍고 이 후 내리막 길을 걸었는데 교회적으로나 성도 개 개인에게도 매우 힘겨운 영적 침체기였다고 할 수 있다. 1976년 교회의 출발은 산호제일교회로 시작하여 1989년 마산제일교회로 개명하였고 새 성전건축 후 2012년 1월 입당하여 새 성전에서 예배하는 때부터 큰나무교회로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재 창립하는 결단의 마음과 교회다운 교회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바램이 담겨있다. 이 바램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찾는 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영혼구원을 위한 방주요, 시대와 지역의 어둠을 밝히는 등대이며, 다음세대들에게 믿음의 비젼을 심어주는 기지와 열방을 품고 선교하는 교회의 모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주님의 명령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믿음의 공동체로 부르셨고 교회는 이 시대를 위해 깨어 일어나야 한다. 1.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자. 오늘날처럼 사랑을 쉽게 말하는 시대가 있었던가? 사랑을 말함에도 사랑이라고 공감이 되지 않는 이유는 말로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주님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십자가를 지는 것이요 내 생명을 주는 일이다. 이러한 사랑의 바탕위에 이 땅에 먼저 하나님나라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2. 기도로 묻고 그 다음 말하자. 믿음으로 산다고는 하지만 살아온 과정과 가치관이 다르고 현재의 삶의 형편이 다른 까닭에 의견은 얼마든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일이든지 먼저 기도로 묻고 그리고 그 다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내 주장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 영혼구원과 선교의 일을 감당하자. 교회의 사명은 첫째도 둘째도 영혼구원과 선교에 있다. 이 땅에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복음의 빚진자로서 이제는 복음을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 일은 사명중의 사명이 아닐 수 없고 우리는 이 일을 위해 복음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할 것이다. 창립 37주년을 맞는 교회의 성도들이여 큰나무 비젼으로 일어나라. 큰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주어 여름 더위에 지친 나그네를 쉬게 할 수 있고 땔감, 목재, 가구재로도 유용하며 풍성한 과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비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지경, 삶의 지경을 넓혀 주셨고 또 더 큰 은혜로 함께 하실 것이다. 큰나무교회 믿음의 동역자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에게 주신 축복과 비젼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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