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추수감사주일 | 김승규 | 2013-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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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수감사주일
(2013. 09.22) 1620년 9월 2일 5월의 꽃으로 불리우는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영국 플리머스를 떠난 101명의 청교도들은 65일간의 힘겨운 항해 끝에 그 해 11월 9일 메사추세츠 주 케이프 가드만에 도착하게 되고 이틀 후 41명이 사람들이 선상에서 역사적인 메이플라워 계약서를 체결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은총에 의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존전에서 생활한다.' 는 4가지의 신앙원칙이었고 그러기 위해서 국가정치단체와 평등한 법률을 제정한다는 것이었다. 신앙의 결단으로 시작한 신대륙에서의 정착생활이었지만 삶은 너무도 혹독하여 그 해 겨울을 지나는 동안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풍토병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갔으며 농사를 짓는 것 또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상호불가침 조약을 맺은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 이들은 1962년 가을, 보리와 옥수수, 밀등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되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추수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이 것이 최초의 추수감사예배다. 이후 초대 조지워싱턴 대통령은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선포하여 지키게 하였고 이 것이 보편화된 것은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의 조기종언과 남북의 화합을 위해 추수감사절을 국가적 축제일로 선포하면서부터다. 1939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수하는 시기에 맞추기 위하여 11월 셋째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수정 선포하였고, 한국교회는 미국선교사들로 말미암아 11월 셋째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게 되었고 많은 교회들이 따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우리교회는 11월 셋째 주에 드리던 추수감사주일을 추석명절이 끝난 후 셋째 주 또는 넷째 주에 추수감사주일로 정하여 드리기 시작하였다. 11월 셋째 주 정도가 되면 모든 추수가 끝나고 들녘에는 추수의 풍성함보다는 썰렁함이 느껴지고 초겨울 분위기가 느껴졌기에 11월 셋째주일에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이 우리의 절기와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월력에 적당한 추수감사주일은 언제일까 생각하다보니 10월 둘째 주나 셋째 주로 고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음력 추석이 해마다 변동되는 까닭에 추석명절을 지난 후 셋째 주 또는 넷째주로 조정하며 추수감사주일을 지키게 된 것이다. 사실 정확한 추수감사의 유래는 청교도들의 감사가 아니라 출애굽 후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명령하신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추수감사절을 성경에서 찾아보면 『수장절』이다.(출23:16) 밭에서 곡식을 추수하고 거두어 들인 후 그 것을 곳간에 저장하여 농한기의 식량을 준비한다는 의미인데 이 때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수장절은 초막절, 장막절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광야 길에 초막을 짓고 살았던 것을 기념하려는 것이요 이스라엘의 조상이 40년간 고달픈 장막생활을 했던 것을 기념하며 오늘의 풍요를 감사하게 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중요한 세가지 원칙은 1)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요 2) 이웃과 교제하는 것이며 3) 예배적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감사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시기에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께서 주신 은혜를 이웃과 나누며 교제하고 이 모든 일의 주인이시오 명령권자인 하나님께 예배로 찬양하며 높여드리는 것이 추수감사의 참된 의미라 할 수 있다. 금년 추수감사주일은 한 주간의 감사 특별새벽기도(7일~13일)로 시작한다. 짧은 7일의 새벽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금년에 부어주신 감사의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라. 13일 추수감사주일은 자원하는 성도 들, CM별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교제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올려진 추수감사주일 예물 중 상당부분은 동사무소 복지담당의 의견을 참조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려 한다. 감사로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와 축제가 되도록 정성으로 준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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