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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 탐사를 마치고 김승규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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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 탐사를 마치고
   
(2013. 7.21)


소 아시아 일곱교회 탐사를 마쳤다. 소아시아는 에베소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이르는 말이요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행정수도였다.
이 에베소를 중심으로 계시록의 일곱교회로 소개되는데
에베소교회 외에 서머나교회, 버가모교회, 두아디라교회, 사데교회, 빌라델비아교회, 라오디게아교회가 있었고 일 곱 교회 외에도 터키 지역에는 수 많은 교회들이 세워져 복음이 증거 되었는데 히엘라볼리교회 골로새교회, 갈라디아교회등이다.

1. 교회의 흔적들은 보이지 않았다.

   믿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교회의 흔적들을 찾아보고픈 마음이 크지만 실상 교회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터키 전역이 유적지라고 할 만큼 어느 곳이든 고대도시들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웅장하고 화려한 신전, 풍요와 번영속에 타락해간 도시인들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당시 교회가 가정교회 중심이요 핍박과 고난으로부터 감추어져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상숭배가 가득한 도시, 거대한 신전 앞에서 담대히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외쳤던 바울의 고군분투를 생각하는 여정이 되었다. 교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자리에서 오히려 바울의 생생한 전도현장을 본 것이다. 바울이 시작한 복음전도는 소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로 그리고 아시아로 이어졌고 130년전 세계역사상 가장 폐쇄적이고도 강력한 미전도종족이어던 한국에도 복음이 전해졌다. 이 복음의 행진은 중국을 거쳐 복음의 출발지였던 예루살렘으로 서진하고 있다. 교회의 흔적을 찾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28장에서 멈춘 사도행전의 기록을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그 바톤을 이어받아 계속하여 써내려야 가야 할 영역이요 아직 새겨지지 않은 기록이라 하겠다.  

2. 스스로 무너졌다.

   바울의 복음증거는 그리스도인들의 급속한 숫자적 증가로 이어졌고 중동지역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초대교회의 기적적인 부흥의 역사는 엄청난 핍박과 환난으로 이어진다. 네로 황제로부터 시작된 박해는 수 백년 동안 많은 순교자를 낳았다. 스데반을 필두로 제자 야고보, 베드로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제자들과 사도바울 역시 순교의 피를 뿌렸다.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따라 살기 위해 뿔뿔히 흩어졌다. 로마의 지하교회 카타콤과 우리가 들러본 갑바도기아의 인근평지의 대규모 지하교회는 핍박을 피해 살아간 신앙인들의 흔적인데 신앙 때문에 그렇게 살았다고 하는 것이 충격이었다. 핍박과 시련을 이겨내던 기독교은 312년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밀라노 칙령으로 공인되어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다. 4세기 무렵 로마는 동, 서로 분열되고 비잔틴제국으로 알려진 동로마가 콘스탄티노플을 수도(지금의 이스탄불)로 1,000년간 계속되며 기독교 문화를 꽃피운다. 성소피아 성당과 모자이크 문화는 비잔틴제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번영과 풍요속에 타락해간 비잔틴제국은 쇄락의 길을 걷는다. 비잔틴제국 지도자들의 강압 통치는 10만이 넘었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인구가 3만의 소도시로 전락할만큼

쇄락의 길을 걸었고 결국 1453년 비잔틴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함락되므로 비잔틴제국으로 일컬어지는 동로마는 역사의 막을 내린다. 어떤 강력한 제국의 침략도 견디어냈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난공불락 3중 성곽이 무너진 것은 오스만 투르크의 강력한 군대의 힘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역사가들은 진단한다. 이는 모든 제국 역사의 쇄락과 멸망의 역사와 동일한데,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후 기독교의 역사는 이 지역에서 지워졌고 대신 이슬람으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슬람이 흥하라는 의미의 이스탄불로 개명된 것은 상징적이기도 하다. 세상 어느 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영원할 뿐이다. 참된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가정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며 영원한 도성,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야 하며, 유형의 것에 집착말고 보이지 않는 무형의 우리 신앙을 점검하고 깨어 일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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