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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순례 김승규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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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순례
(13.04.14)

70일에 걸친 새벽 성경통독을 끝내고 사도행전 새벽 순례를 시작한다.
사도행전은 누가의 기록으로 누가복음이 전편이라면 사도행전은 후편이다.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신서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책이기도 하다. 누가복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전했던 누가가 사도행전에서는 성령의 역사속에 진행된 복음증거의 현장의 생생함을 잘 전달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누가복음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확증하고 상기시켰다면 그 복음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성령의 역사로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사도행전은 또 다른 말로 성령행전이라고도 부른다. 사도들이 써내려간 기록이 아니라 성령께서 친히 쓰신 기록이라는 말이다.

생전의 하용조 목사는 본인이 목회하였던 온누리교회는 물론 한국교회를 향하여 사도행전적 교회, 사도행전적 삶을 살자고 외쳤다.
그래서 그는 종종 ‘Act 29’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세미나를 열곤 했는데 사도행전의 기록은 28장까지이지만 그 이후의 기록들은 지금의 우리들이 써내려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초대교회의 역사는 성령의 역사였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배웠던 사도들을 중심으로 한 믿는 소수들이 만들어간 기적의 현장이다. 아무 것도 없었다. 있는 것이라곤 그들 마음 깊은 곳에 주인으로 모셔진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었다. 만만하다 못해 상대할 가치조차 없어보였던 그들이기에 그들은 철저히 짓밟혔지만 항상 당당했는데 예수님 생전의 제자들의 모습과는 대조된다. 결국 초대교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사도들에게 주어진 것은 피 흘리는 순교였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의 현장에서 도망하기에 급급했던 그들이 초대교회를 순교의 피 위에 세우는 자들이 된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이다.

성령의 권능아래 그들은 담대했고 죽음마저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자들이 된 것이다.

세계속의 현대교회가 초대교회 사도들의 순교와 그 희생위에 서 있건만 교회사 속에 오늘날과 같이 무기력함을 드러낸 때도 과연 있었을까 싶다.

모든 것을 다 가진 한국교회다. 129년의 짧은 기독교 역사가운데 유례없는 급성장을 이루었고, 23,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대국이 되었다. 교회마다 아름다운 예배당과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추었고, 사람들이 모여왔으며, 교회는 무시할 수 없는 사회의 또 다른 힘으로 등장했다. 성령의 능력 아래 왕성하게 일어서던 한국교회가 쇠락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여기서부터라면 잘못된 해석일까? 다 이루었다 싶을 때, 인간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성령의 역사를 잊기 시작했으며 경건의 허울만 자랑하는 신앙인들로 북적이게 된 것이다.

극단적 인본주의로 무장한 세상은 무기력한 교회들을 조롱하며, 기독교의 절대가치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대적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 나라, 이 민족을 살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제대로 된 영적전쟁을 치러내야 한다. 교회의 힘, 성도의 능력은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권능이다. 다시 모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기도로 계획하고 기도로 시작하며 기도로 끝마치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보혜사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나타나도록 나를 내어드리고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기며,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사도행전은 완료형이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진행형이다. 사도행전의 28장 이후는 곧 큰나무행전으로 덧붙여져야 할 것이다. 성령의 능력 아래있는 교회다운 교회를 꿈꾸며 사도행전 순례를 시작한다.

새벽을 깨우며 달려와 성령의 능력을 덧입는 자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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