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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Healing 김승규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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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fmc.onmam.co.kr/bbs/bbsView/12/3160800

그리스도인의 Healing

2012년의 화두는 단연 힐링이었다. 공중파방송의 ‘힐링캠프’가 유명세를 타면서 힐링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상처와 아픔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한 만병통치 처방처럼 취급되기에 이르렀다. 단군이래 가장 잘 먹고 잘 사는 시대가 되었고 사람들의 학력 수준이 높아져 박사 학위 소지자도 흔한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의 질병을 다루는 의학기술과 의약품의 발달 또한 얼마나 놀라운가? 벌써 이 땅의 생을 마감해야 했을 것 같은 이들이 생명을 연장 받고, 건강 80세,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고들 이야기한다. 먹고 살기에 바빴던 어제의 일을 뒤로 하고 이제는 웰빙과 웰다잉의 문제를 고민하는 시대에 힐링이 화두가 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회 스스로 힐링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물질적 풍요와 문화의 화려한 이면에 가려져있던 현대사회의 중증질병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자인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과연 이 시대와 사회가 사람들의 아픔과 현대인들의 마음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가라는 점이다. 언젠가 병든 사회의 웃음전도사로 자처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이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 것이 사회가 감당하고자 하는 힐링의 현주소요 한계다. Healing은 사전상 치료, 회복, 아묾의 의미다. 치유라는 말이 아니라 왜 굳이 영어 단어 그 자체를 사용할까 싶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치유사역을 감당하는 기독교와 차별화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힐링이 생소하게 들리지만 실상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대부분은 이 힐링 즉 치유사역에 집중되고 있다. 예수님의 사역 본질은 힐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하는 구원에 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들이 당면하고 있는 육체와 마음의 질병의 문제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셨기에 귀신을 쫒아내고 각종 질병을 고쳐 건강하게 하셨고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시므로 그들의 영적 자아, 자존감을 회복시키신다. 이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즉 진정한 의미의 힐링이다. 예수님의 힐링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로 인생을 맡기며 살아가게 하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데 있다.

최근 청소년, 장년, 노인은 물론 근자에는 초등학생들까지 자살이 들불처럼 번지는 사회적 병리현상의 폐해는 심각하다. 사람들은 풍요속에서 더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화려하고 매력적인 현대문화속에서 오히려 고독과 허무를 경험한다. 이들이 택하는 길은 고립이요 또 하나 자기구원(?)의 출구로 자살을 택한다.
나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이 시대야말로 구원자요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로 한다고 본다.

이 틀림없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이 삶으로 증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다.

힐링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사회를 힐링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사회가 그리스도인들을 힐링하려는 당황스러운 시대임을 우리는 눈물로 회개하여야겠다.
그리스도인의 힐링은 사회를 논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과 기쁨을 회복하는 일, 이 땅에 발을 디디며 살지만 하늘 소망을 선명하게 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당신은 진정 치유받은 건강한 그리스도인인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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