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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김승규 20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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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근대 산업시대, 공장의 기계화가 시작되던 때에 어떤 학자는 말하기를 수 십년이 지난 후 기계화는 더 급속히 진행될 것이고, 기계는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할 것이기에 사람들은 삶의 여유를 갖게 될 것이고 일을 한다 하여도 모든 면에서 쉽고 편하며 적은 시간만 일해도 넉넉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은 어떤가? 오히려 반대의 현상이다.

한 사람이 일을 하고도 모자라 두 사람이 함께 벌어야 하는 시대, 결혼을 위해 만나는 선남선녀들도 함께 일하는 것을 결혼조건의 하나로 약속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대 현대인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치열한 것인지는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른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직장인들,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또 다시 저녁시간 못다한 일을 처리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10시가 넘는 것은 다반사다. 이러다보니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둘러앉는다는 것은 사치처럼 생각되던지 아니면 특별한 이벤트가 되어버린다. 가정이라는 의미보다 하숙집이라는 이야기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또 다른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성도들의 삶도 별반 다를게 없다. 금번 심방을 하며 느끼는 점은 이 것이다. 모두 다 바쁘고 직장과 자신의 하는 일이 많기에 시간을 낼 마음의 여유가 없어 함께 할 심방대원이 부족하고, 대부분이 맞벌이하는 까닭에 낮 시간에 심방 받을 수 있는 가정이 별로 없으며 저녁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들의 가정과 사업체를 돌아보는 가을 심방을 시작하고 두 주간이 지나고 있다. 하루 다섯 가정 이상 심방하기도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하루 한 가정, 두 가정은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다. 그러나 여건 때문에, 가정이 많지 않은 까닭에 심방의 여유가 있는 것이라면 어찌하든지 목회자가 더더욱 열정을 가지고 성도들의 빈 마음, 치열한 삶으로 빚어지는 삶의 고단함을 어루만지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분초와 같이 아끼며 바쁘게 사는 것은 좋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 바쁜 것인지 늘 점검하고 신앙을 살피며 우리의 가정에 사랑의 풍성함이 넘치기를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야 할 것이다. 덧붙여 시간의 우선 순위를 정하되 예배와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하고도 경건한 삶을 위해 시간을 배정하고 행동에 옮기라 권면한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속에 거하게 될 것이며 영적인 풍요함을 더불어 맛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부어주시는 은혜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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