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심방을 준비하며 | 김승규 | 2011-0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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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심방을 준비하며 심방(尋訪)의 사전상 의미는 방문하여 찾아본다는 것이다. 농경사회가 주류를 이룰 때에는 농한기를 중심으로 심방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넘어오면서 목회의 패러다임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 하나가 심방의 약화가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쁘고 분주한 시대를 사는 까닭에 시간을 따로 내야 한다는 부담감, 개인과 가정의 형편을 누군가에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또 다른 부담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목회자에 대한 신뢰의 약화, 심방을 통한 기대감의 부족, 자기 삶에 바쁜 신앙열정의 상실등에서 심방사역의 약화가 나타난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 전의 교회들은 봄과 가을 등으로 나누어 심방사역을 펼쳤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년중 한 번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대형교회들은 정기심방이 아예 사라진 경우도 보게 된다. 마음을 열고 기대를 갖고 받는 심방에 하나님의 베푸시는 은혜가 크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둘째, 가정에 구체적인 말씀을 주시기를 소망하라. 목회자는 심방을 준비하며 그 가정에 주시는 말씀을 준비 하지만 가정을 향한, 개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 것을 깨닫고 붙잡을 수 있다면 더 깊은 영적 세계로 들어가며 영적풍요를 맛보게 될 것이다. 셋째, 목회자에게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삶을 오픈하라. 목회자와 함께 나누기가 어려운 것이라면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할 수 있다면 삶의 많은 부분들을 함께 나눈다면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를 든든한 기도후원자로 얻게 될 것이다. 심방을 심방되게 하는 것은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심방을 받아들이는 성도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번 가을 심방이 하나님의 위로와 용기주심을 경험하고 가정과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와 함께 하심을 깨닫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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