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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명의 변경에 대한 고민 김승규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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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명의 변경에 대한 고민

우리 교회의 역사는 1976년 11월 20일로 되어있으나 이는 헐린 옛 성전의 봉헌일 또는 입당일로 추정되고 이보다 수년 앞서 산호동 547번지 천막교회로 시작되었다. 교회가 처음 사용한 이름은 산호제일교회이다. 아마도 산호교회라는 지역이름을 사용하는 장로교회가 있어 동명을 따라 산호제일교회라 하여 사용한 듯 싶다. 마산제일교회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도 명확치는 않으나 황원옥 목사 부임후 1989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길지 않은 역사임에도 이러한 역사가 명확치 못함은 안타까운 일이다.
종종 사람들이
"아, 산호제일교회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마산제일교회라는 이름을 주변 이웃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데에는 실패한 듯 하여 아쉬움이 있다. 교회이름을 새롭게 하였지만 교회가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산제일교회'라고 이야기 할 때 사람들의 생각에 떠올려지는 것은 석전동의 장로교회이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신중 또 신중해야 하는 일이다. 교회명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에 걸 맞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결단의 표시 그 이상이다.

마산제일교회라는 교회명에 대하여 성도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교회이름을 바꾸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번 하였는데 그 이름도 마땅치 않을뿐더러 이미 교회이름을 한 번 바꾸었던 적이 있었기에 그 이름을 바꾸는 것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그에 따른 새로운 결단, 목회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동시에 그 이름에 걸맞는 교회를 세우기 위한 목숨을 내놓은 노력이 곁들여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부담이 너무도 크다는 생각에 계속 망설였었다. . 그러나 건축을 마무리 하고 입당하게 되면 이름도 바꾸어보지 않을 것이냐는 이야기를 타 교회 젊은 교역자에게 들으면서 적잖이 놀랐다. 또 성도들 가운데도 교회의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지 않느냐 의견도 있는 듯 하다.

이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생각과 그리고 결단이다.

교회명을 바꾸어야 한다면 마음과 의견이 하나로 모아져 전원 찬성이면 더욱 좋겠지만 최소 70%이상은 되어야 생각해볼 문제다. 만일 이 일을 추진한다면 나 역시 새로운 교회명을 생각하여 안을 내겠지만 성도들도 생각하는 명칭을 하나씩 제출해보기를 부탁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하여 2가지 또는 3가지로 압축하여 최종으로 결정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다. 교회명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하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좋겠다.

성도들의 찬성의견이 다수일지라도 30% 이상이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마산제일교회'라는 교회명을 더욱 사랑하고 그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성전시대를 맞는 신앙 자세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정작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여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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