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효와 한나 | 김승규 | 2011-07-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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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효와 한나 인스턴트 식품은 간편하며 쉽고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겐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 시대 젊은이들을 보면 고결해야 할 사랑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쉽게 던져버릴 수 있는 인스턴트식 사랑을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언제 만났나 싶은데 그들은 이미 연인이기도 하고 그들의 사랑에 사람들의 눈이 쏠릴 즈음이면 이미 그들은 남이 되어있기도 하고 그냥 친구일뿐이라고도 말한다. 순수한 고등학교 학창시절 친구로 만나 10년의 세월 변함없이 사랑을 나누고 드디어 결혼예식을 통해 가정을 이룬 이은효♡장한나를 보며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3대 이상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진 한나야 말할 것 없이 감사할 뿐이지만 교회의 냄새조차 맡아보지 않은 은효 형제 집은 그야말로 '예수'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집안일터인데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그나마 조금의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듯 보이기도 한다. 최대한 교회 냄새 풍기지 않도록 주례를 해달라는 요청에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믿지 않는 부모님이 신경 쓰이면서도 주례를 목사에게 받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보았기에 기쁘게 수락했다. 또한 은효 형제 부모께서 목사의 주례를 받아들였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보이지 않는 성령님의 역사가 시작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 주례를 했다. 찬송도 없고, 축복의 기도도 하지 않았지만 주례사에 담아야 할 것은 나름 다 담았지 않았나 싶고 하나님 앞과 모든 증인들 앞에서 서약하게 했으며,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성혼이 이루어졌음을 선포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은효 형제가 한나 자매로 인해 처음 교회에 발을 디뎠던 때로부터 1년 반의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7월 첫 주에는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이제 이들은 8월중에 미국의 캔터키 주로 유학을 떠나게 될 것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다지만 마음 한켠 섭섭함이 자리잡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 다시 만날 것이라고 위로하지만 그래도 ........ 그래도 ........ 왜 떠나려하는가? 왜 공부하려고 하는가? 두 사람은 신앙의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 우연히 두 사람이 만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왜 두 사람을 만나게 하셨는가?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통해서 계획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하나님께 기도로 여쭈어야 한다. 두 사람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한 부모님과 수 많은 사람들의 눈이 두 사람을 주목할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존귀히 여김받는 자들이 되고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한다.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하나님은 두 사람이 걸어가는 모든 길에 함께 하신다. 믿고 담대하게 출발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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