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 김승규 | 2011-06-10 | |||
|
|||||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이야기 1)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열린 까닭인지 간직하고 있던 뜻밖의 사연들을 털어놓는다. 이 분은 형제, 자매들 대부분이 믿음으로 사는 크리스챤이다. 이들의 끈질긴 권면도 있었겠지만 어느 날 이 부부는 자신들도 믿음을 가지고 살기로 결심하고 창원의 한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2-3달 정도 나름 열심히 주일예배에 참석하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해 4월 부활주일에 세례예식이 있어서 예배가 생각보다 늦게 끝나게 되었다. 아침도 먹지 못하고 참여했던 예배라 그들은 허기가 졌고 예배가 끝나기 무섭게 차를 몰고 신세계 백화점에 들렀단다. 두 사람은 거기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한 잔 하고픈 마음에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기분 좋을 만큼 마시고는 백화점을 나왔는데 이들 부부는 그날 음주측정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남편의 운전면허가 취소되었고, 이 후 그들의 신앙생활은 그것으로 중단이 되고 말았다. 자기들의 실수가 한 껏 마음먹은 신앙의 걸림돌이 된 것이다. 이야기 2) 60후반 되시는 아주머니께서 한 숨을 쉬며 인생이 재미없다고 하신다. 사는게 재미없는데 유일한 낙이라면 맛있는 식사정도라고 하는데 이 분에게서 노년의 쓸쓸함이 느껴진다. 40대 후반 되시는 이 분은 한 주 한 주가 재미있다고 한다. 전에는 일요일도 없이 일을 하다보니 정신없이 살기 바빴는데 지금은 일요일 하루 쉬는 것이 그렇게 기다려질 수 없다고 한다. 남들은 벌기에 바쁘고 욕심을 한껏 내지만 자신은 돈에 욕심이 없고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족하단다. 일요일이면 놀러도 다니고, 피곤한 것 같으면 실컷 잠을 즐기고, 이 전에 몰랐던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뿐 아니라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6일 일하고 하루 쉬게 하신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이요 은혜중의 은혜다. 이미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이야기다. 거기에 덧붙여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면 영혼의 쉼을 얻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 3) 교회건축현장의 목수팀을 보니 젊다고 하는 분이 50대다. 대다수가 60대요 목수팀장은 70대 노인이다. 젊은이들은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시대다. 큰 공사현장에 가면 젊은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조선족들이라고 한다. 청년실업 100만명 시대라고 하는데 정말 일거리가 없는가 싶다. 땀 흘리고 수고한 댓가의 소중함보다 젊은이들은 쉽고 빠르게 일확천금을 얻기를 원한다. 일의 소중함, 일의 가치를 알고 감사함으로 일을 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믿음의 법칙은 자격이 없음에도 받고 누리게 되는 은혜의 법칙과 심은대로 거두는 셈법이 있다. 두 가지 모두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계산법임을 알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사함으로 받는 자가 신앙인이다. 외롭고 고되며 힘겨운 인생길을 걷는 모든 이들,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하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