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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나목사, 나성도 김승규 20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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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나목사, 나성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코너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요즘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 프로 가수로 활동하는 이들을 등장시켜 서바이벌 게임식으로 등수를 매기고 끝내는 탈락자가 생기게 만드는 이 프로그램이 계획될 때 가수들은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갈리었다. 찬성하는 측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침체된 가요계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을 기대했고 반대하는 측은 프로의 세계에 순위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 뿐더러 가수 나름대로의 음악세계가 있는데 그것이 무시되고 서열이 매겨진다는 것 자체가 탐탁치 않다는 것이었다. 모두 다 일리있는 지적인데 어쨎거나 사람들은 이 '나가수'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다. 10대 아이돌 가수들, 걸 그룹이 대세인 시대에 '나가수'는 실력있는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것 뿐 아니라 댄스 음악중심의 가요계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그리고 그들 만의 매력을 맛보게 하고 있다. 방송 초기 국민가수라 불리는 김건모가 탈락자였는데 원칙을 어기고 구제하는 방식을 택했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았었다. 이런 까닭에 조만간에 누군가 한 사람은 분명 탈락할 터인데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더 긴장하며 '나가수'를 보도록 만들고 있다.

얼마 전 후배 목사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더니 목회현장에도 '나는 목사다.'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목회의 길로 가야 할 사람과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구별되고 꼭 목회를 해야 할 사람만 목회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자신도 그 저울에 달아보아 아니라면 다른 길로 얼마든지 가겠다는 것이다.

목회현장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일들 때문에 꺼내놓은 하소연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는 목사다.'  '나는 성도다.'라는 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깨달아진다. 이 땅의 삶이 끝나는 그날 우리 모두는 예외없이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심판하시고 그에 따라 우리를 양과 염소로, 천국백성과 지옥백성으로 구별하실 것이다.

다니엘 5장에 가면 바벨론의 벨사살 왕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는 교만하여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 왕이었고 잔치를 열어 구별되어야 할 성전 기물로 술을 마시며 금과 은, 동, 쇠로 만든 우상을 높인다. 이 때 왕궁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벽면에 썼는데 .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단5:25)이라는 글자였다.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는 뜻이다.
다니엘의 해석대로 하나님은 벨사살 왕을 그 위에서 내리고 메대라는 나라를 일으키시며 다리오를 왕위에 오르게 하셨다.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의 가수들은 이전에 해보지 못한 치열한 경쟁과 노력으로 수준 높은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나는 성도다'라는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계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좀더 진지하고 성실해야 하며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싶다.
우리의 삶에 대한 신앙의 진지한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임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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