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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주생(我死主生) 김승규 201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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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fmc.onmam.co.kr/bbs/bbsView/12/3160743

아사주생(我死主生)

지난 11월 5일(금) 제11대 경기연회 감독 취임감사예배에 다녀왔다. 수원의 오목천교회에서 부교역자로 10년을 섬겼던 김철한 목사님이 감독에 당선되고 연회감독으로서의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될 취임현장이었다.
사실 감리교단은 2년 전 감독회장의 선출문제로 표류하여 지금까지 교단의 수장없이 지내오고 있다. 2년이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성도들에게 이야기 해 본적도 없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모든 책임이 목회자들에게 있기 때문이며 나의 부끄러운 자화상같이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목회의 직임 자체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줌으로 영혼을 살리는 것인데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는 것은 고사하고 높아지려 발버둥치고 대접받는 일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오직 자신만이 살아 영광을 받겠다고 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예수 없는 성도, 예수 없는 교회, 예수 없는 교단을 상상할 수 있는가?

평택 좌동교회에서 목회하시는 엄상현 목사님이 붓글씨와 한문에 능하신 분인 것 같다. 감독에 취임하시는 김철한 목사님께 아사주생(我死主生)이라는 문구를 적어 선물했다. '내가 죽어야 주님이 산다' 말이 아닌가?
바울은 이미 자신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신앙고백 그대로 목회와 선교의 현장에 헌신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인생이 되기 위해 엎드리자.

금번 성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의 기회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지면 내가 새롭게 살며,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사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삼남지역의 새로운 부흥의 모델이 되고 교회사를 새롭게 쓰는 교회가 되기를 꿈꿔본다. 미스바로 모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모여서 부르짖고 은혜를 사모하라. 신앙의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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