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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교회와 김귀정 전도사 김승규 20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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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교회와 김귀정 전도사

11월 교역자회의가 창녕군 장마면 대봉리에 위치한 대봉교회에서 있었다. 대봉교회는 10여평 남짓되는 교회예배당과 전임자가 건축한 사택이 함께 있었고 주변으로 20여호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에 자리잡고 있었다. 작년 삼남연회에서 안수받은 전임자는 작년 가을녁에 당진으로 이임하고 지금은 천안의 하늘중앙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섬기던 김귀정 전도사가 부임하여 섬기고 있는데 금년 봄에는 결혼하여 가정도 꾸렸다.

대봉교회는 1990년 창립되어 20년이 되었는데 개척된 지역은 의외로 마을의 가구수가 적고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에는 어려운 지역처럼 보였다. 교회가 어느 지역에 있든지 무슨 상관이 있으랴마는 조금 더 선교의 영역이 넓은 곳이 있었을텐데 왜? 이 곳에 개척이 되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아마도 어떤 사연이 있지 싶다. 대봉교회는 우리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중의 하나다. 전임자를 후원했고 새롭게 부임한 현 담임자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돕고 있는 후원이다. 김귀정 전도사는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 교역자회의 전 예배 때 말씀가운데 들려준 그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김귀정 전도사가 대봉교회에 부임하게 될 때 기도의 사람이었던 그의 아버지께서 부탁하신 세 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김전도사는 이 것을 주님께서 자신에게 명령하시는 목회의 지표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첫째는 전도하라는 것이었다. 김 전도사의 지론은 전도는 어렵지 않으며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름 이웃과의 관계를 잘 맺고 있지만 전부 노인들이요 나온다는 말만 반복하는 모습을 보며 마을전도가 쉽지 않다고 판단되자 주변이 습지와 호수가 많아 낚시터가 많은 것을 착안 낚시터로 갔다고 한다. 그 곳에서 몇몇 사람들과 관계를 가질 수 있었고 장년 한 사람을 교회로 인도했다. 학생들과는 함께 운동을 하고 놀아주다가 7-8명의 아이들을 인도하여 교회구성원으로 삼았다.

둘째는 깨어 기도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깨알 같은 글씨의 중보기도의 제목들을 뽑아 교회 게시판에 붙여놓았다.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제목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부탁한 중보기도 요청자들의 기도제목들을 놓고 기도한다고 한다. 셋째는 '이것까지도 참으라'는 것이었다. 목회자라고 다 천사가 될 수는 없다. 숨겨진 기질이 드러날 때 넘어지는 자가 되고 만다.

겟세마네동산에서 제사장들의 하수인들에게 붙들리시는 주님을 보며 칼을 뽑아들었던 베드로, 주님은 그를 나무라며 '이것까지 참으라'하셨다.

이제 목회의 첫발을 내딛는 전도사지만 기도하시는 아버지가 든든한 후원자라는 것이 은혜다. 또 육신의 아버지가 부탁한 이야기를 주님께서 명령하시는 지침으로 받아든 김귀정 전도사의 자세도 아름답다 할 것이다.

어디 목회자의 자세뿐이겠는가? 하나님께 부름받은 성도로서의 삶의 자세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우리의 길을 가야겠다.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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