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축과 설계 | 김승규 | 2010-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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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과 설계 교회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에클레시아'다. 불러냄을 받은 이들의 모임이라는 뜻인데, 주의 이름으로 모인 두 사람 이상의 모임을 교회라고 말하는 것이다.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요 주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 초점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을 부르고 양육하여 주의 제자를 삼으며 일군으로 세우는 데 큰 목표가 있다. 오늘날 건물 중심의 교회, 성장위주의 교회가 가져온 폐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에 큰 부흥의 은혜를 주셨는데 교회들마다 건물을 짓고 다시 세우는 일을 반복하다 여력을 낭비한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모습들을 잘 알면서도 교회건물을 신축할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필요성을 느껴왔던 건축이다. 부흥과 함께 찾아온 건축의 기회를 잃어버리다 보니 교회마저 뒷걸음질 치고 사람들의 마음 또한 생기를 잃어버렸던 것 또한 사실이다. 금번 교회건축이 선교와 교육 그리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베이스 캠프로서 지어지기를 소망한다. 작을지라도 이 곳에서 예배와 양육, 청소년들을 향한 교육과 지역사회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사용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교회를 건축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된 것은 다음 몇 가지 때문이다. 1. 인가나지 않은 무허가 건물이라는 점이다. 2. 리모델링할 만큼의 건물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3. 오랫동안 교회를 섬겨온 1세대들의 염원을 보았다. 4. 교회의 다양한 기능들을 담아낼 수 없다는 점이다. 교회는 지금 창원과 서울 두 곳의 건축 설계사무소에 설계 초안을 의뢰하여 받아 보았다. 지금은 교회건축 설계사무소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다. 어느 사무소와 계약을 하던지 조금 더 세밀하고 교회의 비젼과 현재의 형편에 맞는 설계를 준비해야 한다. 꼼꼼히 짚어보아야 할 교회건축 설계는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함께 공유하는 비젼과 그 방향이 일치되는 가 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접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을 찾는 것이다. 이 밖에도 효율적인 공간배치, 동선, 주차장등도 살펴야 한다. 또한 어린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과제도 주어져있다. 교회건축을 준비하고 시작했던 교회들의 중단소식도 들려온다. 헌신이 사라진 시대적 현상도 한 원인이요 성도들의 값진 헌신이 왜곡되어 그 가치를 잃어버림으로 성도들이 헌신에 대하여 등을 돌린 것도 한 원인이라 하겠다. 교회건축은 모든 것이 준비되었어도 최종 하나님의 결재와 성도들의 기도가 어우러질 때 되어질 수 있다. 목회자로서의 바램은 교회건축이 건물로서 뿐 아니라 우리 믿음의 건축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기도로서 준비하고 있고 이 일은 우리 모두에게 축복과 은혜가 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시간들이 될 것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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