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신문 | 김경훈 | 2008-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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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초교파신문>, 또 신천지의 일방적 주장 실어 9월 7일 한 기자회견 소식 전해…박옥수·박윤식 씨 관련 소식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이 만든 신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독교초교파신문>이 11월 11일 자(제86호) 신문에 다시 신천지 쪽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실었다. 최형규 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제목은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만 믿는다'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 관련 5월 8일 자 MBC PD수첩 방영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고 시작된다. 9월 7일 기자회견 내용이 11월 11일 자 신문에 기사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 9월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PD수첩 방영에 대한 입장을 표명 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만희 총회장은 MBC의 보도는 신천지에서 추방당한 사람들의 허위 제보로 인한 허위 보도라고 말했다고 <기독교초교파신문>은 전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허위 제보를 한 사람은 총회장의 자리를 탐내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리를 지어 나간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초교파신문>은 신천지 쪽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방적인 내용을 그대로 기사화하며, 마지막은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다. '본지가 신천지 관련 기사를 게재한 것은 객관적이고 저널리스트적 시각에서 보도한 것임이 신천지의 이번 MBC PD수첩 관련 기자회견으로 증명됐다.' 11면에는 박옥수·박윤식 씨 얼굴도 등장
▲ 왼쪽이 박옥수 씨의 성경세미나. 오른쪽은 박윤식 씨의 출판 감사예배.
한 장을 넘기니 눈에 익은 이름이 지면에 등장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 씨의 성경세미나 집회 기사와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씨의 출판 감사예배가 나란히 실렸다. 이 신문은 세미나에 참석한 교인의 말을 빌려 "이제야 비로소 죄에서 해방을 받았다"며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다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KBS와 MBC·SBS뿐 아니라 각종 일간지 광고를 보고 모여든 성도들이 초교파적으로 (집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바로 옆에는 박윤식 씨와 관련한 기사가 실렸다. 박윤식 씨는 10월 27일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본 창세기의 족보>라는 책의 출판 감사예배를 했다. 이 신문은 '박윤식 목사의 저서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본 창세기의 족보는 박 목사의 목회 50년 경륜을 담는 것으로 수많은 기도와 성경 연구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출판 감사예배에는 민경배 교수(전 서울장신대 총장)와 예장합동 전 총회장 임태득 목사가 참석했다. 평강제일교회 교인으로 알려진 정원식 장로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박옥수 씨는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에서, 박윤식 씨는 예장통합에서 지난 1991년 이단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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