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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 사례 김경훈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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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사례

 

1. "제발 저희 딸을 돌려보내주세요."

 

백 아무개(58·인쇄업)·김경순(46) 부부는 신천지(대한예수교시온교회)에 빠진 딸 백소영 씨(21·가명)을 찾기 위해 오늘도 길을 나선다. 딸이 다니는 대전 소재 대학은 물론, 혹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죄다 뒤졌다. 백 씨는 동업자모임을 비롯해, 수십 년을 활동한 조기축구회, 동창회 등 모든 관계를 끊었다. 평생 교회 문턱도 밟지 않았던 그가 딸을 이해하고 딸이 다닌다는 교회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위해 집 근처 교회를 출석한다. 세 달 전부터는 생업까지 뒤로 미뤘다. 딸이 가출한 게 벌써 세 번째라서 힘이 빠지고 신천지라는 곳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딸만 돌아온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나 싶다.

백 씨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소식을 캐는 사이, 아내 김경순 씨는 서울 서대문에 있는 무료성경신학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집 근처에 신천지가 운영하는 무료성경신학원이 있다는 정보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막내아들에게 얻었다. 딸이 잠시 집에 들어왔을 때 남동생을 신천지로 끌어들이려다가 들킨 적이 있다. 이때 동생에게 서대문 성경신학원을 가자고 했다는 것이다. 서대문 근처를 백방으로 뒤져 성경신학원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시위를 벌였다.

시위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비록 남자신도들의 거친 말을 듣고 몸싸움도 벌여야 했지만, 며칠 뒤 집 나간 딸이 연락했다. 오산에 있는데, 며칠 쉬었다 들어갈 테니 시위할 것 없다고 했다. 백 씨 부부는 "자기 교회 일도 아닌데 바로 연락해서 딸이 돌아오게 만들었으니, 그 때는 서대문 성경신학원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딸은 곧 집을 나갔다. 딸이 학교 간다고 나갔으나 대학 관계자에게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 신천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학 관계자는 하루만 나오지 않아도 바로 가족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그는 학생들에게 신천지를 조심하라고 수시로 당부한다. 이것 때문이지 백 씨 부부는 딸에게 "아이들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해 학교 못 다니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 씨 부부는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그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락을 받고 바로 학교 앞 하숙집으로 달려갔지만, 딸이 짐까지 챙겨서 사라진 뒤였다. 며칠을 잠복하고 기다렸지만 허사였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에게 수소문해 딸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신천지에 빠져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학교에 다니는 신천지 소속 두 학생의 경우, 어머니들이 학교에 함께 등교하며 감시한다는 것도 이 때 들었다. 딸을 신천지로 끌어들인 휴학생 이 아무개 씨는 집안에서 포기해 버젓이 학교를 다니며 활동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지난 9월말부터 다시 서대문 무료성경신학원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에도 신천지 사람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효과도 바로 나타났다. 며칠 뒤 서울 화곡동에 사는 김 아무개 씨한테 "딸을 데리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가족이 모두 신천지 교인인 김 씨가 딸이 신천지 청년모임에서 만난 친구를 데려와 며칠 함께 지냈다며, 데려가라고 연락한 것이다.

백 씨 부부는 이번에는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고심하던 때,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안산 상록교회(목사 진용식)에서 운영하는 이단상담소를 소개받았다. 2박 3일 과정의 '신천지 클리닉'을 예약하고, 딸과 함께 방문했다. 그러나 딸은 신천지 쪽에 문자를 보내, 신천지 쪽 사람들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두했다. 부모가 딸을 감금했다는 이유였다.

백 씨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신천지 쪽과 백 씨 부부 사이에 소영 씨를 세우고, 둘 중 어디를 택할 것인지 물었다고 한다. 소영 씨는 당연히 신천지를 택했고, 경찰은 소영 씨를 경찰차에 태워 떠났다. 백 씨는 "딸에게 배신감을 느낀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회고했다. 부인 김 씨도 "설마 딸이 그런 결정을 할 줄 몰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 씨 부부는 "경찰이 신천지로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항의했지만, 소영 씨가 성인이고 신고인의 요청에 따르는 것이 법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우면 이의신청을 하라는 경찰의 말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세 번째 1인시위에 나섰다. 이번에는 신천지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자가 서대문 신천지 측을 만난 11월 8일, 신천지 측은 백 씨 부부에게 보낼 내용증명을 검토하고 있었다. 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곳에 찾아와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기에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서대문 성경신학원 담당자라고 소개한 정정수 총무는 "문제가 생긴 교회에서 해결해야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이러면(시위하면) 되느냐. 우리 입장에서 저들은 마귀이고 사탄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가정 문제로 집을 나간 것을 우리에게 내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다. 정 총무는 소영 씨가 잠깐 귀가했을 때 부모가 때렸다며, 소영 씨의 부모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을 사랑한다면 딸이 하는 대로 믿고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그리고 그는 "백 씨 부부가 이성을 잃고 시위하는 것은 뒤에서 사주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지만 이제는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백 씨 부부는 화곡동에 사는 신천지 교인 김 씨에게도 내용증명을 받았다. 11월 8일자로 보낸 이 내용증명은 "소영 씨도 오해하고 연락을 안 주고 있으며 서대문교회(서대문 무료성경신학원을 지칭-편집자 주)와 신도들한테도 오해와 질시를 받으니 억울하다"며 "더 이상 사업장에 찾아와 소란 피우지 말고, 부모로서 소영 씨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김 씨는 "이성을 찾고 소영 씨를 성인으로 대하라"고 충고했다.

백 씨 부부는 딸을 찾겠다는 것이 어떻게 이단이고 사탄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서대문 성경신학원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천지는 전국 조직이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군데서만 하면 연락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두 번의 시위에서도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신천지 쪽에서 딸의 가출을 종교 문제가 아닌 가정 문제로 보는 것에 대해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백 씨는 "평생 손 한 번 안 대고 곱게 키웠다"고 말했다. 부인 김 씨도 "이번에 이상한 집단에 빠져서 딸아이가 너무 이상하게 변했다. 대화하다가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밥도 안 먹고, 하는 말도 대부분 거짓말이다. 너무 속상해 등짝을 몇 대 두들겼다. 이것을 두고 가정 문제니, 가정 폭력이니 하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진용식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는 "최근 이단들이 가족과 불화를 일으켜 때리게 한 뒤, 진단서를 끊어 경찰이나 가정폭력상담소 등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교인을 가족으로부터 빼내는 수법을 자주 사용한다"며 "소영 씨의 경우도 이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았다. 또 그는 개인이 신천지를 대상으로 싸워 가족을 되찾는 것보다 피해자끼리 힘을 모아서 공동 행동을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 신천지 때문에 신분증 들고 예배 참석한다

 

전북 군산에 있는 한 교회가 예배 참석을 위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신천지(대한예수교 시온교회라는 명칭 사용·총회장 이만희) 측 신도들이 이 교회에 진입해 예배 참석을 표방하며 예배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신흥교회(기장·목사 송세근)에 지난 9월 중순부터 신천지 신도들이 합법적인 예배 참석을 표방하면서 교회 예배에 참석, 예배 도중 과도한 몸짓과 소리, 목회자에게 손을 들어 질문을 하는 등 돌출 행동을 보였다. 물론 행위 자체만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목회자와 교인들이 느끼는 위화감 등을 생각해볼 때 엄연히 예배 방해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교회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교회는 위와 같은 돌출 행동에 대해 예배 방해로 판단, 지난 10월 5부터 예배 참석자들의 신분을 확인한 후 신흥교회 교인에 한하여 예배 참석을 허용하고 있으며 급기야 돌출 행위를 금하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에는 지난 9월 중순, 강정덕 권사(55)의 가족이 아들을 돌려달라며 신천지 측을 상대로 시위를 시작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 권사 가족의 시위에 반발한 신천지 측 신도들 20여 명이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급기야 교회 건물 안까지 들어와 예배를 방해한 것.

강 권사는 군산시 수송동 신천지 교육관 앞에서 ‘이만희 보혜사는 우리 가정을 회복시켜라, 아들 문 아무개(21·나주 00대 재학)를 돌려보내고 출교 제명하라’며 시위를 벌여왔다.

강 권사에 의하면 문 군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학교 재학 중에 광주 모 대학에서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신천지 측과 접촉한 후 1년 넘게 교육을 받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군산 소재의 신천지 교육관을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 군은 한 목회자와 상담 시간도 가졌으나 지난 8월 말 가출해 가족들은 현재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강 권사의 시위로 인한 신천지 측의 예배 참석에 대해 송 목사는 “신천지 측의 예배 시 돌출 행동은 분명 예배 방해”라고 말하면서 “고소할 수 있고 얼마든지 법적 투쟁할 수 있으나 강 권사님의 부탁으로 참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러한 예배 방해가 계속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측 관계자는 “설교를 듣고 진리를 알고 싶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냐”며 “하나님의 교회는 누구나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으니 교회 내 진입은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강 씨의 시위가 분명히 송 목사님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 판단해 교회를 찾아가게 된 것”이라고 밝혀 예배 참석의 속내를 드러냈다.

신천지 측 관계자는 문 군에 대해서도 “문 군을 본적도 없고 문 군의 이름도 집회하는 부모님을 통해 처음 들었다”며 “목사의 양심으로 말하는데 이곳에서는 교육 받기 전에 먼저 신원 확인부터 한다”며 문 군의 소재는 물론 교육 사실도 전면 부인했다.

현재 송 목사는 이번 가을 정기 노회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해 노회적인 연합 대책을 세울 계획이며 군산 시내 교회들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번 예배 방해 사태는 단일 교회 문제를 넘어 군산 전역의 교회로 그 파장이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3. 신천지의 '교회 통째 먹기' 새 수법

 

소위 '산 옮기기' 전략…"교회 장악 후엔 목사를 쫓아내라"

정통 교회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의 '추수꾼 포교 전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의 포교 전략 중 교회를 통째로 삼키는 전략이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신천지가 단순히 몇 사람의 추수꾼을 교회에 파송하거나 교회의 요직을 차지해서 성도들을 미혹해서 빼내가는 정도가 아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의 피와 땀이 서린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교회로 만들어버리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대처 방안과 철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교회와신앙>(amennews.com)이 입수한 신천지 쪽 자료는 '신임사명자교육 - 추수밭 운영'(김 모 전도사 2005년 1월 25일 강의)이란 DVD파일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이 전략을 '산 옮기기'라고 호칭한다(박스 참고). 산이란 신천지에서 '교회'를 뜻하며 정통 교회를 신천지화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명칭이다. 특강을 진행한 김 모 씨는 55분간 강연하면서 정통 교회를 향한 추수꾼 전도전략을 얘기하다가 35분경부터 47분경까지 소위 '산 옮기기', 즉 교회를 어떻게 통째로 삼킬 수 있을지 강연하기 시작했다. 이 강의가 고급 정보이자 비밀 전략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김 모 씨는 "여러분들이 사명자이기 때문에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몇 번씩 반복했다.

김 모 전도사는 추수꾼 포교에서 '산 옮기기'로 포교 전략이 바뀌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에는 우리가 꼬리로 들어갔어요. 성도로 들어갔죠? 그래서 구역장 자리라도 얻으려 하니까 쉬워요, 어려워요? 몇 십 년 신앙생활하던 사람도 구역장 못 잡는데 이제 몇 개월 다녀서 무슨 구역장이 되겠어요? 그러나 이것은 세월을 너무나 버리는 것이고, 이제 방법은 무엇이냐? 머리로 들어가는 방법! 머리! 제가 여기서 수료자 교육을 시키다 보니까 전도사·신학생 출신들이 많습니다. 바벨론교회(정통 교회를 의미한다-편집자 주) 간판이 있어요. 전직이 그 활동이었기 때문에 가서도 얼마든지 익숙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성도로 들어갔을 때 교회의 요직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아 포교에 애를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세월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신천지 측 교육을 수료하는 사람 중 신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을 통해 한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천지 쪽의 '산 옮기기' 포교법은 다음과 같은 진행방식을 둔다. 강연 내용에 따르면 이 포교법의 대상은 50명 이하의 소형 교회다. 소형 교회라 해도 조건이 있다. 목회자가 직접 개척한 교회는 비추천이다. 교회가 세워진 후 다른 목사님이 청빙돼서 온 경우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 교회에 들어가는 방법은 2가지로 나뉜다. 먼저는 전도사 자격이 있는 신천지 측 신도가 정통 교회의 구직 광고 등 정보를 보고 들어가서 일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는 정통 교회 내부로 몰래 잠입한 집사의 추천을 받고 교회 내부로 침투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의 경우 정통 교회 내의 전도를 받은 것처럼 위장한 신천지 측 신도가 소형 교회 내에 추수꾼으로 들어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두 번째 방법에서 '전도사'를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이뤄진다. 목사님에게 가서 "제가 아는 분 중에 전도사님이 있는데요, 아주 대단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요즘에 몸이 아파서 쉬다가 이제는 다 회복이 됐어요. 그런데 그 전도사님이 우리 교회 와서 일을 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게다가 그 전도사님이 사례비도 안 받고 봉사를 하겠대요"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일꾼·재정이 부족한 소형 교회의 약점을 노린 것이다. 이렇게 해서 무사히(?) 전도사라는 신천지 측 신도가 정통 교회에 침투한 다음에는 줄줄이 신천지 측 신도를 정통 교회로 포교해간다. 전도사는 교육 전도사가 아닌 심방 전도사를 맡아서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 때 절대로 '신천지식 양육'은 금물이라고 한다. 철저하게 위장하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이미 들어간 '집사' 직분의 신천지 측 신도는 소형 교회에서 가장 믿음 좋은 신도와 절친한 사이를 형성한다. 그리고 이 절친한 신도와 함께 다니면서 신천지 측 신도가 '포교되도록' 작전을 짜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제가요, 오늘 ○○역 12번 출구를 지나갈 테니까 그쪽으로 나오세요. 몇 시에!'···같이 걸어와. 그러면 가서 '제가요, 여기 이사 왔는데요, 혹시 말씀이 좋은 교회 없을까요?' 그러면 되겠죠? 그러면 '우리 교회 오세요' 그러면 되잖아요. 그러면 옆에 증인도 있겠다 우연히 전도한 게 되잖아요. 전도를 당해 가는 겁니다."

포교 당해 들어간 신도도 신학을 했다면서 교회의 주요 요직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원래 그 교회에 부임해 있는 전도사들은 힘을 모아 하나씩 제거하자는 전략도 치밀하게 제시하고 있다. 문제를 만들어 제 1타깃으로는 그 교회의 교육 전도사 등 정식 전도사를 쫓아내고 50여 명 밖에 안 되는 교회에 신천지 측 신도들이 20~30명씩 들어와서 정통 교회 신도로 위장하며 세력을 확장한 다음 마지막에는 목회자를 쫓아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교회를 통째로 집어 삼키는 전략이 '산 옮기기' 전략이다.

게다가 이 전략에 대해 강의하는 신천지 측 관계자는 "이제, 있는 곳을 먹어야 돼요", "확실하게 이리 옷을 입어라", "전도사들 쫓아내고, 마지막에 목사를 쫓아내라", "성도들 마음 다 잡아버려라",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면 빨리 먹기가 쉽다"는 등 노골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신천지 쪽 신도들을 선동했다.

신천지의 추수꾼 전략은 이제 대다수 교회에 알려지면서 그들의 포교 방법에 대해 많은 교회가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라 신천지의 포교 방법은 이제 '산 옮기기' 등 소형 교회와 대형 교회를 상대로 각각 독특한 포교법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교회 안에 들어가 암약해 정보를 빼내고 미혹하는 것은 물론 이제 성도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가는 교회를 집어 삼키려는 이들의 치밀한 포교전략에 대해 한국교회의 관심과 대처가 필요한 현실이다.

 

 

 

 

4. 신천지, 목사·시민 31명에 6억 원 손배소송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과천시기독교연합회, "공동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예장고신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이 과천시기독교연합회(회장 홍정식 목사)에 속한 교회 담임목사와 과천 시민들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신천지 고소 명단에 오른 사람은 모두 31명으로, 목사 28명과 과천 시민 3명이다. 이들은 '신천지대책과천범시민연대'에 속해 있다. 손해배상청구액은 모두 6억 원. 신천지 쪽은 고소장에서 고소당한 31명이 연대해 신천지에 5억 원, 이만희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과천시기독교연합회에 속한 목사들이 교회 바깥벽과 입구에 '신천지는 과천 성지화 중단하고 즉시 과천을 떠나라'는 등의 펼침막을 붙여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연합회는 즉각 회의를 열고,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역시, 최선을 다해 연합회 쪽을 돕기로 결정했다. 연합회 쪽은 예장합동·예장통합 등 각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도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철원 목사(과천성결교회)는 "신천지가 과천을 성지화하겠다는 말이 없어질 때까지, 싸움은 계속 된다"며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와 교인이 관심을 계속 가져달라"고 말했다.

신천지는 과천에 있는 제일쇼핑센터 4층에 교육관이 입주한 사실을 놓고, 같은 빌딩을 사용하는 상인들이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과천 성지화' 논란을 빚어왔다. 당시 제일쇼핑센터 입주자 80여 명은 2006년 5월 "합숙훈련, 소음발생, 집단소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왔던 신천지교회가 제일쇼핑센터의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며 "용도 변경 등의 신청이 들어올 경우 실사 등 법에 명시된 절차를 철저하게 지켜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과천시청과 과천경찰서 등에 제출했다.

신천지가 과천을 성지화하겠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과천시기독교연합회와 시민단체들이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과천시기독교연합회 등 44개 단체는 지난 7월 19일 오후 2시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신천지대책과천범시민연대' 발대식을 열고, 앞으로 신천지의 과천 진입을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와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신천지가 과천을 성지화한다는 명목 아래, 각 교회와 부동산에 침투하고 있고, 지역 교회의 분열과 교인의 이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시민연대는 신천지가 과천에서 나갈 때까지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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