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는 하나님 | 운영자 | 2022-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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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하나님 (22.08.21) 전 세계 곳곳에 나타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의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금년에는 유럽발 불볕 더위와 가뭄으로 열사병으로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프랑스와 스페인에는 자연발화된 대형산불로 광활한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 정보, IT 시대라고 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하고 또한 창조섭리에 따라 잘 가꾸고 더불어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맡겨주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의 책임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숨막히는 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순간 꺾였습니다. 하루 아침에 그 기세가 수그러진 것입니다. 새벽기도를 위해 집 문을 열기 전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경험상으로 귀뚜라미 는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입니다. 음력생일을 지내고 있지만 나 역시도 음력은 낯설은 것이 사실입니다. 농사를 짓는 것이나 고기를 잡는 것도 아니기에 음력은 생활과 연결되는 느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력이라는 것이 꽤나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창 겨울인 듯 싶은데 봄이 왔음을 알리는 입춘을 기점으로 봄이 어느새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음을 알게 되는가하면 가장 덥다는 말복을 기점으로 더위가 꺾이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계절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진행됩니다. 오래 전 고향 홍천에서 양양으로 가는 길목의 구룡령을 지나다가 본 코스모스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구룡령이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을 넘어야 하는 높은 위치여서인지 코스모스는 키도 작고 한 줄기에 꽃 한송이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춥고 그늘진 곳에서 왕성한 생장활동을 할 수 없는 까닭에 한 줄기로 자라 한 송이의 꽃을 피워내며 가을의 찬 바람을 이겨내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올해도 활짝 핀 5층의 백일홍, 어느 해인가 심었던 해바라기도 모두 꽃이 피는 적절한 시기가 있습니다. 한 번 더 꽃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무더운 여름, 두번째 꽃씨를 뿌렸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가을이 왔습니다. 놀라운 것은 백일홍과 해바라기가 싹이 나기 무섭게 키도 작게, 그리고 아주 가늘게 속성으로 자라더니 꽃의 크기도 자고 여리게 피고는 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겨울이 성큼 와 있음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꽃과 식물은 오는 계절과 꽃이 피어야 할 때를 압니다. 늦게 심겨졌지만 다급하게나마 종족번식을 위한 최선을 다하고 스러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갖 신기한 것과 방법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히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듣게 될 것입니다. 과학과 정보혁명, IT시대라면서도 선진국조차 감당못하는 자연의 재앙은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에 기인합니다. 믿음이 보배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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